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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경기도 - 쉬러 갔다 마주한 뜻밖의 이야기 ㅣ 경기별곡 2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2년 6월
평점 :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경기도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휴가 때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정하게 되네요.
가깝지만 멀게 느끼는 경기도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멀고도 가까운 경기도>를 읽으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여행책자와는 다르게 기행문 형식으로 만나는 이야기들이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형식이 아닌데도
글을 읽으면서 여행 계획이 세워지네요.
여행을 가면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체험이나 맛집 정보 위주로 찾아보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렇게 그 지역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사는 동네에는 어떤 문화재가 있고, 숨겨진 역사가 있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점을 발견하면서 우리 삶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150p)
가장 관심이 갔던 지역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화성에 대한 이야기예요.
영화로 인해 안 좋은 사건이 있었던 곳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3.1만세운동과 정조의 효심 등의 역사를 담아내는 이야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화성 매향리의 미국 공군기지의 비극은 가까운 곳인데도 잘 몰랐던 이야기라서 안타까웠어요.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산은 고인돌공원물향기수목원과 버드파크가 있어서 가족들과 다녀온 적이 있어요.
고장의 역사를 알고 나니 다시 차근차근 돌아보고 싶어지네요.
서울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반나절 쉼표 여행으로 소개된 과천, 군포, 의왕에도 가보고 싶은 곳들이 생겼어요.
며칠의 여유가 생겨야 여행 계획을 세우곤 했는데...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가까운 곳으로 쉼표 여행을 다녀와야겠어요~!!
매년 9~10월이면 이천의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 가고 싶네요.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가서 예쁜 도자기에 담긴 차를 마셔야겠어요.
미란다 호텔에서 온천도 하고... 제일 갈비에서 물갈비도 먹고 싶네요.
앞으로의 여행은 조금 다르게 준비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장소에 깃든 이야기들을 찾아가는 여행을 계획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