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은 무엇일까요?
귀중한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도 나름의 기준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책이 있겠지만...
도서관에서 보관중인 귀중본의 의미는 개인소장본과는 다른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귀중자료 기준은 12가지 항목에 해당합니다.
명확한 것같으면서도 복잡해보이는 귀중본의 기준들이 예를 들어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귀중본 26종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귀중본을 소개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라... 책에 담겨진 사연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이 발간된 시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됩니다.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쉽게 이해하겠지만...
잘 알지 못해도 쉽고 자세한 설명덕분에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팔만대장경"하면 부처님의 힘으로 몽고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해 제작되었고
우리나라의 높은 출판 기술력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판은 당연히 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은 관목 그 자체를 중요시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새로 지은 사찰 등에 안치하기 위해 대장경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책보다 판목을 중시했는지에 대해 들으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해되었지만 책을 널리 보급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