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천개의 심장 - 오늘을 마지막으로 사는 최전방 선교사의 순종일기
이시온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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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로 나가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어떤 선교사 지망생이 내게 물어왔다. 나는 한마디 짧은 대답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눈물."

그 영혼들과 함께 울 수 있는가? 눈물이 없는 선교는 없다. 희생이 없는 선교도 없다.(232p)

 

 

책을 읽는 내내 울컥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처럼 사는 삶... 외로움과 공포의 땅...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내일을 약속할 수 없는 그곳... 아프간...

테러의 공포가 있는 그곳...

사람의 이성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에 와주어서 고맙구나."

 

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기에... 그 땅의 영혼들을 품으며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이네요.

잠잠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상황을 떠올리면...

'정말...?? 어떻게...??'라는 놀라움을 표현하게 되는 일들이 참 많네요.

 

선교... "보내던지... 가던지..."라는 목사님의 선교에 대한 도전에...

"그래. 난 보내는 선교사야~!!"라는 마음으로

적은 물질을 보내는 것만으로 나의 할 일을 다하고 있었다고 위안하고 있지 않았나싶습니다.

 

이시온 선교사님은 선교에 대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세 가지의 선교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말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마 4:17), 삶과 행동으로 전파하는 것(마 5:16), 죽음으로 전파하는 것(요 15:12,13)

예수님께서 이 세 가지 방법을 모두 행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이 세가지가 다 있어야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입으로, 삶으로, 목숨으로 전하는 복음...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가난한 영혼들의 아품을 이해하기 위한 금식...

설교 원고를 집에 두고왔지만 성령께서 인도하신 예배...

십일조 협박...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축구이야기는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놓고 싶지 않았던 축구를 그만두어야했는데... 선교지에서 다시 축구를 하게 하시고..

한 나라의 살림을 이끌어가는 부통령까지 만나게 하셨네요.

정직은 사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신뢰의 관계...

자기 신발을 포기한 돈을 모아 선교사님께 운동화를 선물한 그 아이들...

오랜시간 인내하며 삶으로 보여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관계가 된 것이었어요.

죽은 것같고, 생기가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 가운데도 하나님은 살아 계시네요.

 

중간중간에 실린 일기를 통해서... 그곳의 상황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

눈물로... 순종으로... 걸어오신 선교사님의 삶...

이 책을 통해 여러사람들 마음속에 주님의 눈물을 알게 될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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