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그리는 아이 - 민화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5
김평 글, 홍선주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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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우리문화그림책 15. 민화

소원을 그리는 아이??

소원을 그린다고요??

누더기 옷을 입고도 온종일 헤헤 실실...

작대기 하나만 들면 신이 나 헤헤 실실...

웃음 많고 정 많은 실실이~!!

아~~~ 그런데 실실이의 얼굴에 웃음이 아닌 근심이 있네요.

엄마 아빠는...네 탓 내 탓 뾰족뽀족 가시 돋친 말만 쏟아 내고...

상투잡이에 멱살잡이까지, 걸핍하면 우당탕우당탕~!!!

형은 버선발로 돌려차기를 해 대고... 막둥이는 온종이 징징징대며 실실이 꽁무늬만 졸졸 따라다니네요...

식구들 때문에 머리가 빙글뱅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실실이~~~

참다못해 집을 나왔어요.

소원을 떠올리며 헤헤 실실거리나보니~~~ 날이 저물고... 어느 처자가 머무는 집에 도착을 하게 되었네요.

처자를 따라 그림을 그리게 된 실실이...

붓이 한 번 지나가면 바위가 꿈틀꿈틀 살아나고,

또 한 번 지나가면 붉고 흰 모란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실실이는 집에 갈 생각도 않고 처자를 도와 붓을 들었고... 처자도 틈만 나면 실실이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었어요.

예쁜 꽃 그림, 멋진 책 그림, 재미난 동물 그림, 수수께끼 같은 글씨 그림...


장날이면 실실이는 장거리에 나가 그림을 팔았어요.

그렇게 그림에 푹 빠져 삼년을 보냈는데... 식구들 생각이 나기 시작했어요.

집으로 돌아갔더니... 싸움질에 돌려차기에... 울어 대기도 여전하네요...;;;

실실이는 왔단 말도 않고 마당에 종이를 촤르르 펼쳐서 가슴에 품어 온 소원을 정성스럽게 그리기 시작했어요~!!

"네 이놈! 어디를 싸돌아다니다 이제야 오느냐?"

아버지는 불호령하다 우뚝 서고, 어머니는 눈물 바람 버선발로 뛰어나오다 멈칫 섰어.

형은 들어 올린 발을 내리고, 막둥이는 울음을 그쳤지.

알록달록 멋진 그림에 빙 둘러선 식구들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져 가네요...

이제 실실이네 집에서는 밥상 엎어지는 소리 대신 하하, 호호, 히히, 헤헤 웃음소리가 넘쳐났어요.

실실이가 소원을 담아 그린 그림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져 헤헤 실실 웃었어.

방방마다 소원 담은 그림 붙이고 하하 호호 웃었어.

실실이에게 그림을 가르쳐 준 그 처자는 누구였을까요??^^

실실이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그림 속 이야기에 쏘~옥 빠져들게 되네요.^^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담아 그림을 그려봐야겠어요~!!

책읽는 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기대했던 것처럼 참 좋아요...^^*

이번이 15번째 출간인데요... 15권 모두 참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참 아끼는 시리즈예요.^^

우리 아이들도... 우리 손자, 손녀까지 읽어주게 될 책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앞으로~~~ 출간될 책들도 기대되네요~~~!!

책읽는 곰의 '온고지신 '시리즈는

우리 어린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어제에거 건져 올린 빛나는 것들을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하는 우리 문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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