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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온 첫날 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요즘 눈이 자주 내려서 그런지...^^
더 사랑스럽고 예쁘게 느껴지는 <찰리가 온 첫날 밤>이예요.
첫눈과 첫날 밤... 설레임이 가득담긴 단어네요.

눈이 내리던 밤...
찰리와의 첫 만남을 하게 된 날이예요~~^^*
찰리는 헨리와 가고싶은가봐요...
헨리 콘은 아기 때 쓰던 낡은 담요로 강아지를 감싸서 집으로 데려가고...
'찰리 콘'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어요.^^

집에 도착해서 찰리에게 집 여기저기를 보여주는 헨리...
엄마랑 아빠가 누가 찰리를 산책시켜야 할지...
누가 찰리에게 먹이를 줘야 하는지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동물을 책임감있게 돌보는게 어려워서 망설여지는데요...
헨리처럼 아이가 동물을 돌 볼 수 있다면 애완동물 키우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같아요.
앞으로 언제까지나... 찰리를 산책시키고... 먹이를 주겠다고 하는 찰리의 모습이 듬직해요~!!
찰리를 방에서 재우고 싶은데... 엄마 아빠는 부엌에서 재워야된다고 해서..
찰리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고 있어요~!!
커다란 베개를 놓아주고~~ 어릴 때 함께 자던 낡은 곰 인형 보보도 놓아주고...
콩닥콩닥 가슴이 뛰는 소리처럼 들리는 똑딱똑딱 시계도 놓아주었어요.^^
그리고 그 곁에 누워서 찰리가 잠들기를 기다렸답니다.
엄마 아빠가 헨리가 잠들때까지 기다려 주신 것처럼요...^^

쌔근쌔근 숨소리를 내고 잠자던 찰리가... 부엌이 낯설어서그런지... 잠이 깼네요.
그리고 헨리를 부르는 듯... 울음소리를 냈어요.
부리나케 달려가는 헨리...^^

꼭 안아서... 천천히 집 안을 돌아다녔어요.^^
곤히 잠들어 계신 엄마랑 아빠도 보여주고 다시 잠자리에 누이고 배를 쓰다듬어 주고...
그런데~~ 한참 뒤 또다시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침대에서 펄쩍 뛰어 일어나 찰리에게 달려간 헨리...
표현 하나하나에서... 찰리를 배려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찰리를 안고 달빛을 보는 모습이 정말 포근하고 예쁘게 느껴지네요.
"달님이 너를 위해서 달빛을 비춰 주는 거야."
내가 이렇게 말하자 찰리는 내 코를 핥았어요. 정말 간질간질했죠.
이 장면을 읽어주자... 우리 아이들~~ 찰리가 되어서 엄마 코를...ㅎㅎㅎ
천천히 또 한 번 집안을 돌아다녔고... 찰리에게 다시 방을 보여주는 헨리...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를 바라보던 찰리와 헨리는 그렇게 잠이 들었네요.^^
그렇게 우리는 내 침대에서 잠을 잤답니다.
찰리가 온 첫날 밤 내내 말이에요.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가득한 예쁜 동화...^^
첫눈에 내린 날 밤... 찰리와의 첫날 밤... 아이들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더 재밌게 읽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더니 우리 아이도 동물들이 키우고 싶다고~~~;;;
자기도 산책시키고 먹이를 줄 수 있다고 하네요...ㅎㅎ
어떤 동물을 키우고 싶냐고 했더니 사자, 기린, 코끼리... 등등의 동물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동물들을 키우는 대신... 토끼 인형을 잘 돌봐주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