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이가 4살이 되고 자기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시기가 되니 함께 책을 읽는 재미가 있네요~^^* "지구의 날"이어서 환경에 관한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는데~ 책읽는곰에서 가슴뭉클한 책이 출간되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곰가족이 주인공이예요. 아빠,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고~ 평화롭게 살고있는 아기북극곰... 엄마 곰 등을 타고 멀리 나들이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기도 해요. 참 평화롭고 행복해보이네요...^^ 아기 곰 가족이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는데...갑자기 얼음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어요. 아기곰을 껴안고 달리고 엄마 아빠 곰이 달리는 모습에... 제 가슴도 철렁하네요... 아이가 이 장면을 보더니 "왜요??"하네요... 얼음 덩어리 위에서 잠든 아기 곰 가족... 이렇게라도 함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밤사이 얼음이 점점 녹아 내려서... 아기 곰 가족은 함께 있을 수가 없었어요. 얼음 위에 물고기와 아기곰을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엄마, 아빠 곰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혼자 울고 있는 아기 곰은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요?? "울어요?? 왜요??"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기 곰을 바라보네요. 엄마 아빠가 두고 간 물고기도 다 떨어지고... 폭풍이 불어 바다가 요동치고... 얼음 덩어리가 깨져 물 속으로 가라앉았어요. 다행히... 아기 바다표범이 도와주웠어요. 아기 곰은 엄마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아기 곰 가족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림책은 이렇게 물음으로 끝이나요... 아이가 책을 읽고나더니 엄마를 꼭~ 껴안아주네요.^^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안고~ 아기 곰을 가족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물을 아껴야하니까~ 물틀어놓고 장난하지 말자~!" 했더니 "네~"하네요.^^ 책 뒤편의 <아기 곰 가족을 지키기 위하 우리의 약속>을 읽고 아이랑 재활용 분리하는 걸 시작했답니다. 분류놀이도 하고 환경도 생각하고~^^ 엄마가 되기전 vs 엄마가 된후...^^ 달라진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환경"에 대한 마음이랍니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손자손녀도 자랄 곳이라고 생각하니~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자는 표어가 그냥 넘겨지지가 않네요. 요즘 날씨가 예전같지 않아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엄마의 이런 마음을 잘 전해주는 <엄마!> 정말 감동적인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