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 꼬마 그림책방 26
캔더스 플레밍 지음,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강희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꼭꼭 숨어라~^^" 어느날 7살 누나가 놀러왔는데~ 4살인 우리 아이와 숨바꼭질을 하고 놀더라구요.

숨바꼭질의 규칙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는 나올 시점이 아닌데~ 나오기도 하고~ 누나가 숨기도 전에 찾고... 그랬지만 재미있었나봐요.

누나가 돌아간 후에도 종종 "꼭꼭 숨어라~!"를 외치며 집안에 숨더라구요.

"숨었어?"라고 물으면~ "네~"하고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지만요~^^

 

아기 토끼 세 마리의 집안 잠입작전...^^ 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 

집 주인 맥그릴리 씨와의 눈치작전~!!

처음에 생각했던 숨바꼭질과는 의미가 다른 숨바꼭질 이야기지만~ 아이랑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문으로 들어오지 않고...편지 구멍으로, 굴뚝으로 들어오는 토끼를 보면서 아이는...

"왜요?? 왜 여기로 들어가요...?"라고 묻네요.

아이는 토끼와 아저씨의 쫒고 쫒기는 두뇌싸움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듯하지만...

토끼와 맥그릴리 씨의 모습에 재미있어하네요.^^

"살금살금"을 작은 목소리로 읽어줬더니 더 집중해서 듣고요~

창밖에서 집안을 바라보는 아기 토끼를 찾으며 재미있어 하네요.

"여기있어요. 왜 밖에 있어요? 아저씨 뭐해요...?"^^ 질문이 끊이지 않네요.

 

봄인데 요즘 날씨가 겨울같아서~^^;;

추운 겨울 집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아기 토끼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ㅎㅎ

살금살금 살금살금, 씰룩.

살금살금,포르르~~

풀쩍, 꽈당~

의성어와 의태어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한참 말이 늘고 있는 아이에게 다양한 표현을 알려줄 수가 있어 좋아요.

맥그릴리 씨가 좀 친절한 사람이면 좋았겠지만~~~^^;;

교과서같은 교훈으로 아이를 교육하려는 의도로 이끌어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아기 토끼의 입장에서, 맥그릴리 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그림책을 읽어서 더 좋네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

아기 토끼들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를 모두 막았던~ 맥그릴리 씨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보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상상하는 즐거움을 듬뿍 담은 꼬마 그림책방~^^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첫 인상이 좋네요...ㅎㅎ

아이세움의 유아그림책 시리즈~ 다른 책도 눈여겨보아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