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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ㅣ 온세상 그림책
케런 헤일리스 글, 고수미 옮김, 찰스 퓨지 그림 / 미세기 / 2010년 2월
절판
"어떡하지?" 아이랑 읽으며 반복하게 되는 말이랍니다...^^
동물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서~ 조금은 멀게 느껴졌던 북극의 동물들이 이 책을 통해 친근하게 느껴지게 되었답니다.
휘익!
물 밖으로 멋지게 뛰어올라 멋지게 고래뛰기를 하려던 고래가 그만...
쿵!
얼움 위에 떨어지고 말았어요.
끙끙! 아무리 애를 써도 움직일수가 없네요...
"어떡하지?"
아이한테 "어떡하지?"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더니~
눈이 똥그라져... "어떡하지?"하는 우리 아들 표정이 재미있어 욱음이 났어요...^^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웃음은 참았지만요...
고래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동물들의 모습이 재미있고도 감동적이예요.^^
친구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는 동물들의 모습이 참 멋져요~!!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그림책을 통해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요.
멋진 엄니를 얼음에 꽂고 고래를 미는 바다꼬끼리~
엄니는 어머니를 부르는 말이 아니예요~~^^* 크고 날카롭게 발달하여 있는 포유동물의 이를 말하는 거구요~
호랑이·사자·멧돼지 따위의 엄니는 송곳니가, 코끼리의 엄니는 앞니가 발달한 것이라고 하네요.^^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단어라서 아이에게 설명해주려고 사전을 찾아봤어요~^^
새들이 날아와 뽀족한 발톱으로 고래의 살가죽을 꽉 움켜쥐고~ 잡아 당기는 모습에서는 웃음이 났어요.^^
심각한 상황이지만... "아야! 그만해! 아프단 말이야!" 라고 말하는 걸 보니... 고래의 살가죽이 두꺼워도 감각은 예민한가봐요...
북극곰과 물범까지... 고래를 찾아왔어요.
친구들이 아무리 애써도 고래도, 얼음도 움직이지 않네요... 가엾은 고래는 눈물만 뚝뚝....
고래를 밀다 모두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지쳐서 얼음에 누워버린 동물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요.^^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동안 얼음 밑에 있던 고래친구... 물고기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어떡하죠?" 고래는 물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와장창~!! 뜨거운 햇볕과 드러누운 동물들의 체온 때문에... 얇아진 얼음이 금이 가면서 모두 물 속으로 쑤욱~^^
"어떡하지?" 얼음 위에서 영영 움직이지 못할 거라고 절망에 빠졌던 고래에게 찾아온 북극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정말 예뻐요~!!
온 세상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물같은 그림책, 온 세상의 뛰어난 글,그림 작가의 그림책, 온 세상의 문화와 다양성을 성찰하게 해 주는 그림책, 그리고 온 세상 아이들이 함 께 읽고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들로 구성된 "온 세상 그림책"...
정말 그 의미에 딱 맞는 그림책이네요. 우리집에서 자주 쓰게 될 것같은 말인 동시에 사랑받는 책이 될 것같은 "어떡하지?"^^
아이의 눈높이에 늘 생각하며 "어떡하지?"라며 아이와 의견을 나누고 생각주머니를 넓혀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