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서는 모두 쉿! - 미국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6
돈 프리먼 글 그림, 이상희 엮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3월

결혼 전에 아이와 도서관에서 책을 있는 모습을 그리곤 했답니다~^^*

중학교 때 도서위원이었는데 도서시범학교로 지정이 되면서 학교에 책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책에 도장을 찍고 라벨을 붙이고 도서대장에 등록하고(그때는 수기로 했어요) 책장에 꽂고...

담당 선생님이 일직이신날에는 도서위원들도 학교에 가서 책을 정리하곤 했던 그 시간이 참 좋았답니다~^^* 

그래서 예쁜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읽는 모습을 자주 그리게 되었던 것같아요.

 

그런데.. 현실은...ㅎㅎ 19개월 아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호기심 가득한 개구장이랍니다.

엄마 무릎에 앉아 조용히 책을 보기가 힘들답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책장을 넘겨버리고~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꺼내는 걸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날씨도 좋고 집근처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서 조만간 가볼 예정이라서~도서관에 관한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모두 쉿!>은 귀여운 그림과 즐거운 상상이 함께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우리아이에게는 페이지가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림이 크고 글이 1~2줄이라서 읽어주기에도 좋았고,

그림만을 보고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답니다.

친근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린이 열람실, 도서관에 간 캐리의 모습을 통해 도서관에서의 일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캐리는 도서관에 도착하면 사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책을 고르고(자세히 설명은 안 되어있지만 아마도 신간도서나 재미있는 도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같아요~^^), 열람실에서 책을 읽는답니다. 큰 목소리를 내었던 캐리의 모습을 통해 도서관에서 조용히 해야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줍니다. 그리고 책을 골라 대출하는 모습을 통해 도서관에서 흐름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도서관에 꽂힌 책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재미있는 책을 골랐을 때의 기쁨을 우리 아이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서관에 처음 가게 되는 아이들에게는 예습용으로, 도서관 다녀온 아이들과는 좀 더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만일 내가 사서 선생님이라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해보면 캐리 못지않게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