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더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지저분하다고 생각되었던 떠돌이 개이지만 밝고 긍정적인 모습덕분에 예쁘게 보이네요~^^*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개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과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떠돌이" 인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다리가 튼튼해서 아무데나 다 돌아다닐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개줄에 묶여 하루종일 개집에 있거나 주인이 가끔 시켜주는 산책만 하는 개들도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네요. 가고싶은 곳에 언제나 갈 수 있으니까요. 다섯살이 되도록 땅만 보고 다녀야했던 떠돌이 개는 네 발로 다니는 것이 지루해졌어요. 두발로 걷는 개의 모습을 상상해보셨나요??^^ 모두들 비웃었어요. 하지만 저녁 하늘에 별과 달을 보게 된 떠돌이 개는 꿈을 이루게 된 것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소녀의 말을 통해 네 발로 걷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된답니다. 떠돌이 개는 어떻게 했을까요?? 마지막 반전... 생각지도 못한 떠돌이 개의 기발한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크레파스를 밑그림을 그리듯 삐뚤빼뚤한 그림이지만 떠돌이 개의 자유로운 삶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똑같은 일상에 대한 의문을 품어보지 못한채 지내고 있는데 떠돌이 개를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것과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고 있는 삶에 대한 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의문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