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열정적인 기도

마틴 루터의 기도 - 불꽃같은 열정의 기도 사람
마틴 루터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10월

마틴 루터가 자신의 이발사를 위해 쓴 기도에 관한 책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 그리고 순수한 기도의 습관으로 나누어 자신의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에 오래다니면서 기도의 열정을 잊었거나 초신자로 기도에 알고 싶은 분들 모두가 읽으면 좋겠네요.

 

<주기도문>주님의 기도... 예배시간에 순서에 따라 하다보니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해본적이 없네요.

가끔 강해를 통해 생각해보고 얼마전에 주기도문 그림책을 보면서 의미를 생각해 본것이 다네요.

무엇보다 한 줄의 기도를 통해 한페이지가 넘도록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다는 것이 새로웠답니다~^^*

나의 기도의 영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멘"이라고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나는 이것을 확실하게 흔들림없이 믿는다."

 

<십계명>을 활용하여 드리는 기도도 새로웠습니다.

십계명을 "가르침-감사-고백-기도"로 구분하여 표현하는 것이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에 대한 열정이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네요.

그리고 루터가 말한 길게 오래하지 않고 뜨겁게 자주하는 기도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바빠...라는 핑계는 이제 하지 말아야겠어요.

 

<사도신경>은 "창조-구속-성화"로 나누어 설명해주었습니다.

사도신경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되는지 명료하게 말하고 끝을 "아멘" 으로 맺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와닿았던 것은 이렇게 꼼꼼히 기도에 대해 말했지만

루터가 거론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함께 기억하라는 점이었답니다.

기도책을 읽고 마음이 뜨거워져서 기도하다보면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기분과 감정에 따라 기도를 달리하는 마틴 루터의 기도를 닮아가고 싶습니다.

 

1부에서 마틴 루터의 기도가 2부에는 스펄전 칼리지의 학장을 지닌 레이먼드 브라운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루터의 글에 담긴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새롭게 재구성해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루터의 기도문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레이먼드의 글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도 알게되네요.

이발사 베스켄도르프가 실수로 사위를 죽이고 모든 것을 잃고 유배를 당하여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루터의 매일 매일의 기도습관을 수세기에 걸쳐 많은 그리스도인이 배울 수 있게 된 이 책이 나의 삶에서도 기도에 대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앞에 가까이 다가서리가 기대가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