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린다 수 박 지음, 로버트 세-헹 그림, 황유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이 난 집에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집에 갑자기 불이 났다고 상상을 하고 집에서 단 하나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면...

어떤 걸 선택할 지 선생님과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어요.

가족이나 반려동물은 안전하고... 물건의 크기는 상관이 없어요.

만약에 정말로 불이 나면 안전하게 탈출하는 게 최우선이고...

이 질문은 그냥 상상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하세요~~!!

단순한 질문인 것같은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물건의 크기에 상관이 없다는 전제에...

엄마는 커다란 가방에 필요한 걸 다 담아갈까라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나오겠다고 한 물건을 정말 다양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물건들에 웃음이 지어지기도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물건들도 있었어요.

그 물건을 선택한 이유를 들으면 정말 그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파란색 스웨터를 선택해서... 의아했는데...

그 옷은 할머니가 아빠에게 만들어 주신 스웨터인데...

아이를 돌봐주신 다른 할머니가 그 오래된 스웨터 실을 풀어 아이에게 새 스웨터를 짜 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그 옷을 입으면 두 할머니와 아빠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해요.

그 스웨터를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네요.

어릴 적에 심장에 문제가 생겨 하늘의 별이 된 동생의 머리카락, 손톱이 들어있는 상자를 구하겠다는 아이...

엄마의 당뇨병 약을 챙기겠다는 아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물건들이네요.

도자기로 만든 동물 아흔 세 마리는 세트라서... 하나로 치기로 했어요.^^

잠시 동물 인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책장도 한 세트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고민끝에 아이들 대부분이 하나의 물건을 선택했지만...

소중한 게 없다면 빈손으로 나오겠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은 처음에 선택했던 물건이 아닌 다른 걸 선택하셨어요...^^

화재라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소중히 여겼던 물건들을 다 보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아요.

독서모임이나 학교에서 토론시간에 이 책을 활용해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