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향기시집 1
나태주 지음, 한서형 향 / 더블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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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나는 시집이예요.

나태주 시인님의 글에서도 향기가 나지만...

한서형 향기작가님을 통해 시집에 향기가 입혀졌어요.

이렇게 멋진 컬래버레이션이라니...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은은하게 다가오는 향기에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시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너무 진해서 이마가 찌푸려지는 향이 아닌... 은은하게 주변을 감싸는 듯한 향기예요.

아무런 교감없이 따로따로 시를 쓰고 향기를 덧입힌 것이 아닌...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시집을 만들어내서 그런지... 시와 향기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요.

첫번째 장의 두번째에 "향기로"(20p)라는 시가 실려있어요.

향기는 / 자랑하지 않는다 //

향기는 / 고집부리지 않는다 //

다만 하나가 되어 / 서로를 사랑한 뿐이다 //

당신, / 나의 향기가 되어주십시오.

어머... 이렇게 멋진 시라니...

사랑을 고백할 때 전해도 좋을 시네요...^^*

나태주님의 시가 참 좋네요...

딸아이(70p), 너에게 감사(170p), 감사(183p) 기억하고...

읽고 또 읽고 싶은 시들이 많아요~!!

필사를 해서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어야겠어요.

시집에 제목이 "시(56p)"인 시가 담겨있어요.^^

그냥 줍는 것이다 //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 버려진 채 빛나는 / 마음의 보석들.

그냥 줍는거라지만... 빛나는 마음의 보석을 볼 수 있어야... 주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네요.

마음이 힘들 때...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혼자 읽어도 좋고...

좋은 시들을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선물을 하기에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향기시집을 많은 분들이 만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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