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신 김형석 교수님은
100세가 넘었음에도 방송과 강연,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계세요.
백세 시대라고 해도 건강하게 장수하며 사회 활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런지...
김형석 교수님의 삶에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건강관리나 생활 습관에 대한 뿐만이 아니라 독서를 어떻게 해오셨는지 궁금했는데...
"백년의 독서"를 통해 교수님이 어떻게 독서를 해왔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책을 주문하면 당일에도 오고,
가까이에 도서관이 많아서 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럼에도 책을 읽는 사람이 많이 않아서... 얼마전에는 대형 서점의 부도 소식을 접하기도 했어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독서에 매진한 교수님의 노력을 알게 되었어요.
전쟁과 식민지 시대에 어렵사리 책을 읽고 책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숙연해졌어요.
교수님의 개인적인 삶일 수도 있지만 우리 역사의 백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그 시대를 겪어왔던 분들과 함께 살면서도...
우리의 역사를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반성을 했어요.
간디의 자서전과 전기를 통해 상당히 많은 것을 배웠고 깨달으셨다고 해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간디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파스칼의 '팡세' 등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이 생겼어요.
잠시 스치듯 들어봤던 사상가들이 교수님의 소개를 들으니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교수님께서 읽는 책들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면서...
나에게 독서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