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입은 자의 삶 - ‘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조은아 지음 / 두란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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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자주 부르는 찬양 중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데 가사가 정말 은혜로워서 가슴이 뭉클할 때가 많습니다.

찬양을 자주 부르지만 작사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선교사이시면서 신학대학 교수이기도 하시네요.

이 찬양 외에도 "축복하노라", "십자가" 등의 찬양 가사를 쓴 작사가시기도 하구요.

소제목이 찬양가사여서 이 찬양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삶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시는 은혜를 고백한 시들이 어떤 상황 속에서 쓰여졌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저자의 삶 전체를 삶의 시간 선으로 나타난 표예요.

계간되지 않은 땅, 경작된 땅, 기름진 땅으로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또 나뉘어 있어요.

15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겪게된 '이식된 흙'의 시간...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외롭고 힘들었던 화장실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던 그 시간이 먹먹하게 느껴지네요.

3년 간의 유학 생활동안의 삶도 정말 치열했어요.

유학의 동기와 목적이 선교였기에 공부에도 사역에도 열정적이어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며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러시아 대학생들을 위해 영어 성경 공부를 인도하고.. 한인 선교사님들에게는 러시아어를 가르쳐 드리고...

그 어떤 요구와 도움 요청에도 거절 없이 반응을 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유학생활 끝에는 영양실조를 누워있는 날이 많았다고 해요.

아픈 몸만큼 마음도 아프고... 선교에 대한 열정도 잃어버리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로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늘어갔지만...

다시금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일으키신 하나님...

일기장에 이런 고백을 남기셨다고 해요.

<창조의 생기>

...

나의 창조자 / 당신의 생기로 / 나를 일으키시며

...(25p)

선교를 떠올리면 하나님의 '보내심'보다 우리의 '떠나감'이란 생각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선교의 시작도, 원천도 모두 하나님이시라는 걸 깨달았어요.

기독교 왕국(Christendom)과는 거리가 먼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선교의 시작이 하나님의 보내심,

보내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알고 선포함으로

선교의 정당성을 하나님 안에서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교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보내심,

하나님이 인간을 보내시는 사랑과 헌신뿐이다.

67p

선교사님의 사역지가 계속 바뀌었기에...

외아들이 "우리 집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해요.

남편의 건강악화로 비자발적 선교사 후퇴를 경험하게 된 시점이..

그 어느때보다 더 행복하고, 더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갖추어진 때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계획보다 더 세밀하게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본문의 글만큼이나 "들어가는 글"과 "나가는 글"도 은혜가 되네요.

소제목으로 나눠진 글이 끝날때마다 "개인묵상, 소그룹 나눔을 위한 질문"이 있어요.

본문의 내용을 다시 떠오리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단기선교팀도 한 챕터씩 읽으며 소그룹 나눔을 하며 선교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숨가쁘게 지내온 시간 속에... 하나님과의 동행을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 입은 자의 삶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은아 선교사님의 앞으로의 발걸음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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