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계절이 지나가는 걸 보고... 마을이 소도시로 바뀌어가고...
거대하고 많은 공장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는 사이...
나무 주변이 모든 참나무가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되요.
고속도로가 생기고 동물들이 모두 떠나갔어요.
세월을 흐르는 동안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나무의 몸통 여기저기가 움푹 패였어요.
땅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건물과 도로가 빽빽히 생겪지만 다행인건...
아이들이 변함없이 나무를 찾아온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전히 나뭇가지에는 도토리들이 자라고 있어요.
이 중 하나가 톡 떨어져 다시 큰 나무가 된다면??
또 무엇을 보게 될까요?
도토리로 시작된 이야기가 또 다른 도토리의 이야기로 맺고 있어요.
맺음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고요...^^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네요.
글을 읽는 것도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는 그림 속에서 동물들을 찾으며 즐거워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