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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녀석들 - 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쉽고 친절한 안내서
저넬 셰인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평점 :
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쉽고 친절한 안내서
중학생이 된 큰아이가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예요...^^
읽으면서 여러번 큰 웃음소리를 낼 정도로 재밌어했어요.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을 신나게 이야기해주기도 했어요.
인공지능의 엉뚱한 실수가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중학생에게 재밌게 느껴졌나봐요.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만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확한 지시가 필요해요.
1장에서는 AI에게 똑똑 말장난을 시키는 실험이 등장을 해요.
의미없는 알파벳의 나열에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옮긴이의 설명이 함께하면 흐름을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없네요.
AI 실험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요.
AI 가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 규칙이 실제로는 잘못된 가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양을 찾을 때 무성한 들판을 보고 양이라고 인식을 하거나,
잉어를 식별할 때 사람들이 물고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손가락 찾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곳에 있는 양이나 야생에 있는 잉어는 잘 찾지 못하게 되는거죠.
"기계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고 있어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만드는 프로그램머의 정말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알고리즘이 풀려고 노력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이고도 정확하게 규정하는 것이다.(217p)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같아요.
아이가 이야기해줬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
"앱뷸런스 불러줘"라고 말한 이용자에게
시리(siri)가 "네, 앞으로 당신을 '앰뷸런스'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한 이야기였어요.(308p)
그 상황이 아닐때는 웃을 수 있지만 막상 위급한 상황에서 이런 오류가 생긴다면 안될 거예요.
새롭게 발견된 문제들은 해결할 수 있도록 사람이 알고리즘을 수정할 수 있어야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AI에 대해 알아보고, AI가 어떻게 학습하는지 어떤 오류를 가지고 있는지 재미있게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의 삶에서 AI가 차지하는 부분은 점점 커져가고 있기때문에
AI친구들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AI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같아요.
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녀석들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 드네요.
중고등학교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