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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안 걸리고 사는 법 - 미러클 엔자임이 수명을 결정한다
신야 히로미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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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실 10대라 20대라 건강을 자부하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심심하면 목이 붓고 먼지만 조금 있는 곳에 가도 기침 하며 침도 잘 못 삼켰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스트레스도 구토 증세를 보인 적도 있었고

열 알레르기가 있는지 술을 많이 마시거나

열을 받으면 얼굴이며 몸이며 모기 물린 것처럼 되어 간지럽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난 그동안 내몸이 보내는 SOS 신호를 완전히 정말 완벽히 무시하고 있었다.

병 안걸리고 사는 법은 있는 그대로임을 이 책은 강조한다.

인위적인 것은 무엇이든 몸에 위험하다.

그리고  신체의 신호를 잘 느끼는 우리 자신이 이제는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설명 중 정말 머리에 전구가 반짝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난 사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원래 변비도 없었지만

요구르트를 받아먹기 시작했다.

난 원래 요구르트만 먹어도 1시간안에 설사를 하는 종류의 사람이였다.

난 그게 특이한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였다.

그리고 우유 유제품등 가공한 음식들은 우리 몸에 절대 이롭지 않다는 것 또한

다시 깨달았다. 그래서 다음달부터는 요구르트를 끊고

운동을 등록 할 것이며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 것이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엉망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의 내가 어디쯤인지 확인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결정적인 건강의 비법도 놓치지 않았다.

바로 행복, 사랑이다.

육체적인 식생활습관 뿐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도 중요하다.

육식이 몸에 해롭다고는 하나

가끔 먹어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먹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사랑을 하고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이런 책은 노인들이나 읽는 것이라며 치부했던

내 자신이 얼마나 작아보이던지

그동안 얼마나 내 몸을 혹사 시키며 함부로 대했으며

내 신체의 신호를 무시해왔는지

무시무시할 정도로 깨달았다.

 

그나마 다행이나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아직은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아있으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함께 오래 살아야 그것도 행복이 아니겠는가

나 혼자 남는다면 무슨 행복이며 장수인가

 

머리속에 지식만 넣는 것이 자기관리가 아니라

자신의 몸의 상태에 귀기일줄 알며 생활을 전반적으로

관리 할줄 아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관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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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정일 - 경제전문가가 바라 본 북한 문제
김종서 지음 / 참콘(CHARMCON)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접하기 전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를 읽었었다.

그 책 또한 통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였다.

아마 굿바이 김정일 이 책을 먼저 읽어 보았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굿바이 김정일

제목을 보았을때 다분이 주관적인 목소리가 클 것이라고 쉽사리 추측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의 체제와 복잡하게 얽혀 잇는 중국과 미국과 일본의 정세까지

제 3자의 입장에서의 객관적이고 사심없는 작가의 목소리는

읽는 내내 나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공부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책을 한권 읽고 나니 그저 드는 허무함과는 다른

대학생 시절 한학기가 끝났을 때의 느낌처럼

뭔가 배운듯한 교재 한권을 다 배운듯한

배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막연히 한가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전을 읽듯이 객관적인 자세는 나의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이전에 읽은 책은 주관적인 성향이 강해

주입식이 맞지 않는 나에게는

목소리 크면 이기는 줄 아는가봐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굿바이 김정일

이 책은 나에게 근시안적인 의견이 아닌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객관화적인 도표와 많은 자료들

통일문제 뿐 아니라 나라와 나라와의 관계

단순치만은 않은 역사적인 이해관계들과 함께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만일 다른 사람의 책장에 저 책이 꼽혀 있다면

난 그 사람을 새로이 볼것 같다.

 

그런데 불구하고 점수에 후한 내가 별 4개를 준 것은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오탈자문제이다.

특히 조사에 있어서 어색함은 읽는 내내

저자가 외국사람인가 하는 생각으로

계속 저자의 이름을 확인하게 만들었고

한창 집중해서 읽고 있을 때 나타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출판사가 아니라 경제연구소에서 책을 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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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즐거움
울프 포샤르트 지음, 윤진희 옮김 / 한얼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아주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의 내 두손에 있었다.

외로움...  그동안 난 그것을 인정하지도 인식하지도 못한채

마냥 느끼고 있었다. 그것이 외로움인지 몰랐다.

그냥 우울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외로움에 대해 이 책은 말한다.

하지만 한 목소리를 낸다.

바로 외로움을 느끼는 그 시기를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만끽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외로움의 끝인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가슴 가득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태양이 뜨기 바로 직전의 새벽이

가장 캄캄하다고.....

 

그리고 난 나 자신에게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말이다.

 

온전히 나는 내가 된다.

누군가에게 맞추고 타협하고

나 본연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의 나를 알아가게 된다.

 

분명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늘 누군가의

주목을 받기를 원했고

관심을 원했던

그래서 누군가에게 보조를 맞춰야 했고

눈치를 봐야했고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 작고 잘 넘어가는 노란 책 한권은

나에게 속삭인다.

너에게 집중해봐 니가 누군지 들여다봐봐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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