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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즐거움
울프 포샤르트 지음, 윤진희 옮김 / 한얼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아주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의 내 두손에 있었다.
외로움... 그동안 난 그것을 인정하지도 인식하지도 못한채
마냥 느끼고 있었다. 그것이 외로움인지 몰랐다.
그냥 우울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외로움에 대해 이 책은 말한다.
하지만 한 목소리를 낸다.
바로 외로움을 느끼는 그 시기를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만끽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외로움의 끝인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가슴 가득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태양이 뜨기 바로 직전의 새벽이
가장 캄캄하다고.....
그리고 난 나 자신에게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말이다.
온전히 나는 내가 된다.
누군가에게 맞추고 타협하고
나 본연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의 나를 알아가게 된다.
분명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늘 누군가의
주목을 받기를 원했고
관심을 원했던
그래서 누군가에게 보조를 맞춰야 했고
눈치를 봐야했고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 작고 잘 넘어가는 노란 책 한권은
나에게 속삭인다.
너에게 집중해봐 니가 누군지 들여다봐봐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