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명저
김소연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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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껍고 어려운 책들 언젠가는 한번 꼭 읽어 봐야지 하지만 어려운 내용과 두께에 금새 질려버리곤 했다. 그렇게 읽고 나도 결국 머릿속에 남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처럼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그리고 배경과 작가의 간단한 이력까지도 풀어놓았다. 그리고 시대별로 장르별로 나뉘어져 있어 조금씩 읽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맥이 끊기지 않았다. 칼라 된 자료들과 작가들 사진은 흥미를 더욱 높여주었고 이해도 또한 높여주었다. 이름 마저 처음 들어보는 작가들도 있었으며 문학시간에 이름과 작품과 달달 외우고 쳤던 사람들의 작품과 간단하게 나마 접할 수 있었다. 색다른 느낌이 든 것은 말할 나위가 없었다.

 

학생시절에 소위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죄와 벌이 있었다. 억지로 읽기는 했으나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어렸고 또한 억지로 읽다보니 내용마저 상기시키기 힘들어 대충 독후감을 써냈던 기억이 났다. 역시나 다시 이 책에서 접해도 어찌나 새로운지 놀라웠다. 반면 그저 읽는 것보다 배경과 작가의 이력들을 연결해가며 읽다보니 이해도 쉬웠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내가 학생이었던 시절 이 책을 접했다면 더욱 이해가 쉬웠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며 주위에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년 헤르만 헤세전을 보았다. 그래서 인지 헤르만 헤세의 자료 사진들이 낯설지 않고 친근히 다가왔고 그의 이력들과 작품들이 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약간은 우울했던 그의 유년시절이 안타까웠고 그렇지만 그의 그림들은 유쾌하고 아기자기했다. 역시 유명한 작가들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 한권으로 배가 부를만큼 많은 책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많은 작가들도 알게 되었다. 문학의 딱딱하고도 잠오는 책에서 벗어나 산뜻하고도 유익한 나들이가 되었던 것 같다.  한 작품 한 작가들을 그저 순서 나열한 것을 넘어 다소 다방면으로 시대상을 반영해서 카테고리별로 잘 정돈되고 다듬어져있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들게 해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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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블루 - 기억으로 그린 미술관 스케치
김영숙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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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참으로 해 맑고 푸른 하늘색이다. 하지만 책속에는 작가의 아픈 기억들 우울함들이 짙게 배여있다. 속으로 생각했다. 이 책을 쓰려고 작가는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위해 힘들었겠구나 그리고 파리의 미술관들.

이 책은 그저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녀의 이야기가 아주 깊게 들어와 있는 책이다. 미술관에 대한 그녀의 느낌과 정보들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주는 그녀의 이야기다. 아마도 그녀가 수필집을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담한 어조의 미술관 소개 그 이상의 것들이 담겨져 있다.

그녀의 우울함에 대한 많은 언급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어둡기만한 책은 아니다. 파리의 연인들의 거침없는 애정표현 모습들과 그녀의 사랑이야기도 들어있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파리라는 곳이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곳임을 느꼈다. 어떤 이는 파리가 화려하다했고 어떤 이는 파리가 열정적이라고 했으며 이 책의 자가는 우울하다고 표현했기때문이다. 그녀는 웅장한 루브르보다 조용한 로댕미술관을 더욱 사랑한다. 루브르는 오랫동안 줄을 서서 들어가면 가득찬 사람들로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반면 아담한 로댕미술관의 카페에서 보이는 정원은 아주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정표현이 심한 연인을 계속 보던 작가는 그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역시 그들은 우리와 달랐다. 볼에 뽀뽀만 해도 주위의 수근거림과 곱지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껴야 되는 우리의 그것과 다르다. 파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생겨났다. 남자친구와 함께 말이다. ^^:;

이 책으로 파리의 여러 미술관 방문은 물론 작가의 기억속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이렇게 다 풀어 내어버리고 그녀는 이제 홀가분하게 멋있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미술에 관심은 많지만 초보자로서 깊은 이야기는 힘들어하는 나에게는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하지만 만약 파리의 미술관에 대한 깊은 고찰을 원한다면 약간은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실로 초보자인 나는 모르는 미술관도 많았다. 그리고 만약 미술관에 가더라도 멍하니 보고만 있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미술관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여행은 아무래도 많은 준비를 한뒤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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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슬립 - 전2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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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표지와 디자인이 심장시 않았다. 그리고 시대를 가르는 줄거리를 나를 움직였다. 그리고 현대의 프라타 청년 겐타와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고이치는 서로의 시대가 바뀐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른 세대에서 신기해 하고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그러나 고이치가 현세대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그리고 특히 이런 곳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인가 하고 한탄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과연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느낄런지 궁금했고 얼마전 남대문 방화사건으로 지켜내지 못한 것이 죄송스러웠다. 우리 조상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왔던 것인데 허무하게 잃어버린 것이 정말 죄송했다.

책은 흡입력이 강해 금새 읽을 수 있었고 챕터마다 시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 되어진다. 서로가 다른 시대에 가서 적응 해 나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배울점도 많다는 것을 매번 깨달았다. 재미 뿐만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예전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를.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킨 우리나라는 지금의 우리는 과연 떳떳하게 잘 가꾸어 가고 있는 것인지 우리 다음의 세대를 위해 잘 지켜나가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시대를 오가는 작품들은 늘 약간의 여운과 반성을 같이 주는 것 같다. 지금의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준다. 그것이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읽혀지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읽고 난 뒤 우리나라 이야기도 이렇게 구성하여 글을 쓰면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조선시대의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과 지금의 나와의 체인지라... 흥미진진한 얘기가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듯 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후회없는 삶을 위해 지금이라도 늘 소중하게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내 다음 세대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성숙한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그러나 어쩌면 이런 스토리를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면 다소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난 이런 스토리 구성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모든 것이 새로워서 책에 푹 빠졌던 것 같다. 다음 장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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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창조와 욕망의 역사
토머스 휴즈 지음, 김정미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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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언제부터 이 단어가 언급되었으며 상용되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는 이 단어를 거론치 않고 현대 사회를 알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과연 좋은 영향인지 좋지 않은 영향인지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테크놀로지의 배경에 대해 말하며 역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 조금 어려웠다. 초보자에게는 살짝 지루함이 올지도 모르겠구나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테크놀로지에 대해 설명을 한뒤 마지막 생태계부분과 연관을 맺는다. 테크놀로지 과학과 결코 떼어놀 수 없는 부분이 생태계, 환경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늘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수반되는 환경의 파괴. 그 중재 역할을 잘하고 있는 선진국이 부러울 따름이다. 옛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발전하는 나라들이 정말로 발전하는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가 느끼지도 못했던 주위에서 테크놀로지가 존재하며 우리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테크놀로로지 과연 그것이 우리가 두손 펼쳐 무조건적인 찬성을 해야하는 것인지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사실 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경과 과학발달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할때쯤 누구를 찍을 지 고민하는 나에게 딱 한단어가 무섭게 각인이 되었다. 대운하...... 과연 그것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발전을 가져다 줄 지 모르지만 그 발전과 부가 환경을 무시하면서까지 감행되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테크놀로지와 환경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이 테크놀로지와 문화를 설명하는 부분이였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문화와 과연 테크놀로지가 많은 관련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였다. 그리고 손쉽게 현대미술이 테크놀로지와 맞닿아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건축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실 난 미술을 건축을 잘 모르지만 현대지향적인 작품보다는 자연과 어울리는 작품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테크놀로지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의 고유한 모습 또한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머릿속 가득하게 해주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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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김앤장 -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10
임종인.장화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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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대한 나의 상식 또는 지식 수준은 거의 백지상태이다. 그러나 얼마전 기사에서 김앤장법률사무소라는 글귀를 접했고 비범치 않은 곳이 분명한 느낌을 받았다. 대기업의 모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느낌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상당히 궁금했다. 책 속의 내용을 보기 전에는 김앤장의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작가 두사람의 이력은 참으로 다채롭다. 한사람은 국회의원이고 한사람은 노총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둘다 고려대 법대를 나왔으며 약간의 다른 눈으로 김앤장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김앤장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세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그저 뉴스에서만 문제라고만 들었던 분식회계 그리고 지금 터지고 있는 중인 삼성 비자금 그 전에도 한번씩 터졌던 대기업의 비리들. 그 것이 어떻게 발발된 일이며 김앤장이 어떤 "공로"를 세웠는지 알아보게 되엇다. 실로 김앤장은 거대한 슈퍼급 집단이다. 단단한 인맥 형성을 기초로 하여 그들은 탄탄대로를 고속도로로 달리고 있다. 내가 만약 사법고시에 높은 점수로 패스를 하였다면 한번쯤은 흔들려 볼만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정부패라면 정의라면 두 팔 걷고 흥분하는 나로서는 아마 용납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이 책을 읽으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며 정말 이 정도로...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상황들이 김앤장의 손으로 좌지우지되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 책에 나온 것도 그 일부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법이라는 것을 사업화 시켜 급성장한 김앤장 그들의 독주는 과연 언제까지 될지 의문이 간다. 김앤장이 날로 날로 커져만 간다면 나의 한숨은 더 늘어가지 않을런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번쯤은 이 책을 주위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최소한 우리나라 기업이 대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디에 기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 구성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면 그 안에 각종 세세한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종종 도표를 보여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김앤장의 손이 어디까지 뻗치는지 알수있게 된다. 이런 능력을 가진 김앤장이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화나기도 한다. 그들의 독무대를 늘 지켜만 봐야하니 말이다. 그리고 법률사무소에만 의지하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을 아프도록 꼬집어 주고 있다. 우리도 아는 힘을 길러야 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상술이 아니라 지혜를 키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작가가 시사하는 바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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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마니타스 2008-03-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법률사무소 김앤장』 저자 간담회가 3월 15일(토요일) 오후 2시 서교동에서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블로그에 들려서 신청해주세요. 광고성 댓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http://blog.naver.com/humanitas1/3002866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