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슬립 - 전2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책표지와 디자인이 심장시 않았다. 그리고 시대를 가르는 줄거리를 나를 움직였다. 그리고 현대의 프라타 청년 겐타와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고이치는 서로의 시대가 바뀐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른 세대에서 신기해 하고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그러나 고이치가 현세대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그리고 특히 이런 곳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인가 하고 한탄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과연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느낄런지 궁금했고 얼마전 남대문 방화사건으로 지켜내지 못한 것이 죄송스러웠다. 우리 조상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왔던 것인데 허무하게 잃어버린 것이 정말 죄송했다.

책은 흡입력이 강해 금새 읽을 수 있었고 챕터마다 시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 되어진다. 서로가 다른 시대에 가서 적응 해 나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배울점도 많다는 것을 매번 깨달았다. 재미 뿐만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예전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를.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킨 우리나라는 지금의 우리는 과연 떳떳하게 잘 가꾸어 가고 있는 것인지 우리 다음의 세대를 위해 잘 지켜나가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시대를 오가는 작품들은 늘 약간의 여운과 반성을 같이 주는 것 같다. 지금의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준다. 그것이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읽혀지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읽고 난 뒤 우리나라 이야기도 이렇게 구성하여 글을 쓰면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조선시대의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과 지금의 나와의 체인지라... 흥미진진한 얘기가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듯 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후회없는 삶을 위해 지금이라도 늘 소중하게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내 다음 세대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성숙한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그러나 어쩌면 이런 스토리를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면 다소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난 이런 스토리 구성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모든 것이 새로워서 책에 푹 빠졌던 것 같다. 다음 장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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