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카이
볼프강 헤른도르프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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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은 어리건 나이먹었건 이리도 힘들고 어려울까?

모든걸 명쾌하게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인생은 경험과

실수로 배워가기에 힘들게 힘들게 나아간다.

 

학교에서 있는 듯 없는듯한 소년 마이크.

남들과 똑같은 글짓기가 싫어 조금 기발한 작문을 냈더니 선생은 비난하고,

반에서 제일 예쁜 타티아나의 생일에 가기위해 석달에 걸쳐 비욘세의 그림을 그렸건만

초대받지 못한다.

어머니는 금주 클리닉에, 아버지는 예쁜 비서 모나와 바람피우러 여행간 3주간 집에서 홀로

방학을 마끽해야 하는 운명은 러시아 출신 동급생 칙이 고물차 '라다'를 끌고

나타나며 깨어진다.

14살의 운전면허도 없는 아이들이 덜덜거리는 고물차를 끌고 나침반도 지도도 없이

이글거리는 한여름 ,발라카이로 떠나며 온갖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말도 안되는 여행을 하며 소심하던 마이크는 문제아 칙으로 부터 자신의 모습을

바로보는 법을 배웁니다.

다들 마이크를 멀리 하는건, 모든일에 쿨한 태도 때문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찾고,

친구라는 개념과 동경과 사랑의 차이점도 깨닫게 되죠.

경찰에게 쫓기며 엉망진창 여행이 끝나고 마이크는 중요한 걸 깨닫게 됩니다.

중요한건 지금 행복하냐는 것.

남들의 시선 때문에...때론 자존심 때문에 행복한 척 하는건 아닌지... 

  한뼘 더 크게 성장한 마이크는 세상을 조금 따뜻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보다도 더 엉망진창인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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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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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에 있어 흔적을 남긴 사람,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

흔적없이 죽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또한 상처를 견뎌내지 못해 인간 이하로 까지 무너져 내린 사람과 상처받고

길을 잃어 어쩔 줄 모르는 사람, 상처를 버텨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인생에 있어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이란 남이 평가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선택이란 오롯이 선택한 자의 몫이고, 그 결과 또한 자신의 몫일 뿐...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 환자. 죽음의 부작용인 우울증 치료를 위한

서포트 그룹 집회에서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긴 했지만 끝내주게 잘생긴 

어거스터스를 만납니다.

죽음에 한 없이 가깝기에 삶에 한 없이 쿨한 두사람.

헤이즐이 성경처럼 여기는 소설 <장엄한 고뇌>.

중간에 예고없이 끝나는 그 소설에 집착하는 헤이즐을 위해 어거스터스는

암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기관에 부탁해 암스테르담 까지

작가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 계획 합니다.

 

사람은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 선택 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 받을지는

선택할 수 있죠.

자신에게 있어 우주의 일부로 여겨지는 사람과, 무시하며 자신의 세상에는 더 이상 존재 안하는 사람으로...  

상처 받을 걸 알면서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서로 다르기에 더 많은 세상을 보여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일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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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미야시타 나츠 지음, 임정희 옮김 / 봄풀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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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겪은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 오게 될까요?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다니다 지쳐 제자리로 못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좌절을 경험하고 극복함으로서 더 강해지고,

때로는 자신을 관조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서히 돌아오기도 하죠.

좌절이란 당했을 때 보다 그것을 경험하며 자신이 어떤 자세를 갖는지가 더

중요한 법입니다.

 

이책의 주인공 아스와도 결혼 바로전에 약혼자 유즈루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합니다.

실의에 빠져 있던 그녀는 이모의 권유로 '드리프터스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조끼처럼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을 리스트로 작성해 나가는 것.

차츰 차츰 자신을 되찾아 가며 아스와는 깨닫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들이 자신을 만들어 왔슴을...

자신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하루하루 반복된 일들을 할 뿐이지만 그것들이 자신의 일부라는 생각은 자신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말입니다.

 

우리는 가끔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잊고 그것을 귀찮아 하죠.

매일 먹는밥. 그 밥을 하기까지의 수고 라던가

엄마의 잔소리, 주위 사람들의 귀찮은 관심.

하지만 관점을 바꾼다면 자신이 얼마나 그것들에서

 위안받고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좌절이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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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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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폴 뒤부아의 책을 읽고 있자면 이사람 파더 콤플렉스와

진짜 힘들게 책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케네디와 나에서 아버지 같은 남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아버지 처럼 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드러 냈다면,

이 책에서는 아버지를 뛰어넘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봅니다.

그리고 뭔가 다 써버린 듯 소진해 글을 쓸 수 없어지고....

그걸 극복해 다시 글을 쓰게 되는 상황이 나오죠.

이 책에서는 특히 사람들이 소설가를 보는 비관적 자세가 끊임 없이 나오는데,

그것은 소설을 읽는 사람을 보는 시선도 마찬가지가 아닐지...

사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서를 봐야지 왜 거짓된 이야기를 읽느냐는

사람들의 시선...

그것을 소설에서는 투우를 보며 그 잔인함에 토하고 스페인사람을 혐오하게 되었다는 부부가

오리지널(사슴과 동물)을 활로 사냥해 목을 따고 뒷다리부터

해체하는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고,

차라리 자신을 의식 못하고 고고하게 서서보는 오리지널을

느끼고 ,묘사하는 자신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모습으로 표현 합니다.

지루하다...비슷한 주제가 식상하다 할 수도 있지만,

저로서는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를 드러내는 장 폴 뒤부아 쪽이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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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독이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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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슴뛰게 만드는 것중 스포츠중 한편의

역전 드라마만한것이 있을까?

그중에서도 만년 꼴찌였던 팀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깨닫고 서로 

협력하며 우승을 위해 한발 한발...

거기에 당연 하다는 듯이 포기 하다가 다시 계기가 생겨 의욕을 불사르고...

이런 장면을 본다면 누구라도 두손에 힘을 꽉 준채 눈을 떼지 못할거다.

<나는 감독이다>는 이러한 야구라는 드라마틱한 상황속에 자기계발의 방법과

처세술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만년꼴찌팀 엔젤스... 어처구니 없는 선발로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구단주는 감독 유력 후보이던 타카야나기 대신 히로오카에게 감독직을 줍니다.

히로오카가 감독에 앉기위한 조건은 하나.

자신의 의견을 따라줄 것.

평소 선수들을 너무 오냐오냐 아껴주던 팀의 분위기를 쇄신해 프로라면 자신의 플레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과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량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감독의 지시를 따를 것을 강요하는 히로오카 감독의 방식은

반발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며 승리가 늘어 날수록, 승리의 즐거움을 선수들은 알기 시작하고

히로오카 감독역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기 위해 노력 합니다.

엔젤스의 우승을 바라보며...

 

사실 돈을 받고 일을 하며 보수를 받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기량을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 선수 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우리 역시 프로라 불릴만 합니다.

그렇기에 다들 자신이 일하는 곳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돈을 받는 만큼 

자신의 역량을 발휘 해야 하는 것이고...

하지만 읽다보면 전체를 위한 하나와 그 하나를 위한 전체의 의식간의 괴리를

느끼며 너무 동양적 사고관에 의해 쓰인 소설이 아닐지.

재미로서는 좋으나 작품이 내세우는 의도 만큼은 너무 한쪽만 부각 시킨듯 해 

조금 갸웃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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