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미술관
이은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표절이냐? 패러디냐? 를 놓고 벌이는 추리 소설 <수상한 미술관> 입니다.

사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수상한 책입니다.

추리소설 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긴 하지만 왠지 기본적으로 이런 상식은

가지고 미술을 감상해야 하지 않나요~?라는 작가의 친절한 안내가 들리는 듯 해서...

그렇습니다.본격 아트 스타일리시 픽션이라는 장르를 (ㅡㅅ ㅡa?)내건 만큼

이 책은 소설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미술작품의 사진을 싣고 친절히

모방과 모작 ,패러디 작품들을 친절히 설명해 줌으로서 저 같이 미술에 약한 사람이라도

아하~ 하고 감탄하며 읽을 수 있는 친절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 부인을 인질로 잡힌 남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글의 긴장감도 한껏 높여주고 말입니다.

뭔가 엉성한데...? 하며 읽다보면 마지막 반전에서 아하! 하게 될겁니다.

이 책의 놀라운점은 작가의 방대한 미술관련 지식 입니다.

유명한 화가들의 패러디 작품이라던지 ,아예 그림을 대고 모작을 한것까지...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이...

작가의 이력이 미술과사진 전공이라는걸 알면서도 감탄하게 만드네요.

 

자~! 작가의 수상한 관점이 담겨 있는 수상한 미술관으로 구경 오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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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맨
믹 잭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들과 마주치는것이 부끄러워 땅속에 터널을 파 산책을 하는

소심한 이 공작님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실존 인물에 영국의 특이한 소설가 '믹 잭슨'이 특유의 기이한 상상력으로

슬픈 이야기로 꾸며 내놓았 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증언과 공작 자신의 일기로 꾸며져 있는 이 소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강렬해지는 어릴적의 트라우마에 짓눌려 대인기피증에 빠져가는 공작의 이야기 입니다.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성을 탐험하기를 즐기는  괴짜 공작.

멀리서 망원경으로 사람들이 노는걸 지켜보며 즐거워 하면서도

자신이 그곳에 끼어드는것은 공포로 생각하는...

기피하는 성격탓에 주민들은 공작이 기형이라느니 괴물이라느니 온갖 소문을

퍼뜨리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영지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입니다.

때문에 소설의 결말을 읽으며 잠시 쉬었다 다시 읽을 수 밖에 없었네요.

이 불쌍한 공작에게 왜....싶어서...ㅠㅅ ㅠ

 

책 뒤에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된 포틀랜드 공작의 성과

그 성에 실제로 뚫려있는 터널 사진이 있습니다.

현재 유물과 전시품이 전시되어 관광상품이 되어 있는

이 미로같은 지하터널과 기이한 전설에 휩싸인 공작에 반해

믹 잭슨은 도서관과 문서보관서를 드나들며 정보를 모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온갖 기괴한 소문으로 떠돌던 이 공작이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부끄러움을 많이타는 소심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이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데...

몇가지 실제하는 기이한 일들을 책 뒤에 숨겨놓았습니다.

 

자! 우리가 걸어다니는 이 땅속을 누군가 같이 걷고 있다는

이 매력적인 소설 한번 읽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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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작품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보통 '스포츠'라고하면 땀흘리는 운동 선수들과 모든 관객이 하나되어

응원하는 장면과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눈물 글썽이는 모습이 연상 되는데 말이죠~.

이 책은 땀과 눈물의 결정인 스포츠 본질 보다 외곽으로 눈을 돌렸을 때,

의외로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오쿠다 히데오' 라면 재미있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의외로

학창 시절에는 달리기 선수에, 유도,검도까지 했군요~

물론 맛뵈기만 하고 그만 둔듯 하지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열혈 스포츠맨들만 있는건 아니라구! 하듯 스포츠 외곽의

재미있는 일면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써놨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보통 지하철을 타고 가며 책을 읽을 때는 조용히 키득 거리게 되는데

이 책만큼은 큰소리로 깔~깔 웃어대며 읽었으니 까요.

이 책에 실린 글은 <모노 매거진>이라는 잡지에 연재 되었던 「스포츠 만화경」에

실린 글을 엮은 것인데 작가가 되기전 연재 하던 것으로 그런만큼 순수하고

진솔한 꾸미지 않은 오쿠다씨의 감상을 맛볼 수 있네요.

 

책속 재미있는 에피소드중 하나를 소개 하자면

야구 구경을 가면 어쩐일인지 좌석 안내를 하는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을

눈으로 쫓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음흉한 시선 이런게 아니라 펜스에 메달리는 남자들에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타이르는 아가씨를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는 거죠.

 

음~ 물론 감동과 드라마가 넘치는 스포츠 본질쪽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눈을 가진쪽이

저로서는 더 정감이 간달까요?

우울한 기분에 빠져 계신 분이라면 맘놓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이런책이

좋을듯 합니다. 진짜 재미있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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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전철
아리카와 히로 지음, 윤성원 옮김 / 이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짧은 순간 스쳐지나간 누군가가 내 인연 일지도...
마치 벚꽃이 한순간 확~ 피었다 지는것처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잔잔한 소설 입니다.
일본의 전철 노선도는 잘 모르지만 읽는 내내 아...이역은 이렇구나...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사랑...이라하면 전철안에서 만난 남녀간의 사랑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 소설은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동네에 대한,자신의 프라이드에 대한,
공공질서에 관한 사랑도 그려내고 있습니다.
 
에피소드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쇼코가 약혼자를 가로채 결혼 하는 회사동료의 결혼식에
흰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해 신부와 미모비교를 통해
복수하고 지하철을 타고 오는 장면...
 
당당히 복수하고 그 내용을  깨끗이 지워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쇼코와 그녀에게 부드러움을 되찾아주는 할머니 다에코의
지혜로움이 돋보이는 장면 입니다.
 
이 소설은 상행선과 하행선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상행선에서 엮인 인연들이 그후 6개월뒤의 하행선 이야기로
어떻게 자리잡아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흔히 사랑하는 사이는 억겁의 인연을 만나야 이어진다고 하죠.
억겁이란 선녀가 목욕하러 지상에 내려올 때 스친 옷깃에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기간을 말하죠.
그만큼 인연이란 전생에 긴 시간동안 만나왔던 사람이니 소중히 여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저도 전철을 타고 통근하며 재미있는 일도 많이 겪고, 짜증나는 일도
많았었는데...이 중에 억겁의 인연을 만나온 인연은 없는지 잘 살펴야할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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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내가 죽이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 사람들은 정말로 죽었을 것이다.

 

수잔 콜린스의 화제작 '헝거게임'입니다.

 

근미래...

폐허가 된 북미 대륙에 독재국가 '판엠'이 건설 됩니다.

주변에 13개 자치구가 있었지만 반역을 일으킨 대가로

13번째 자치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고

12개 자치구에서는 매년 12~18살 사이의 남자아이 한명 여자아이 한명을

추첨으로 선발하여 (즉-24명을) 한명이 살아 남을 때 까지 죽고 죽이게 만들고 그걸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게임을 합니다.

그것이 바로 헝거게임....

주인공 '캣니스'는 12번 탄광 구역에서 사는 16살 여자애로 동생이 추첨에 뽑히자 대신

자원하고 남자중 뽑힌 동갑의 남자아이 '피타'와

수도 '캐피톨'에 가서 게임을 시작 합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

'캣니스'는 그곳에서 가장어린 조공인 '루' 와

팀을 이뤄 살아남기 위한 게임을 시작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한시도 눈을 못돌리게 하는 긴박감과 함께

교묘히 현실을 꼬집고 있다는 점입니다.

캐피톨에서는 더 젊어 보이고 더 날씬해 보이기 위해 수술을 한다.

12번 구역에서는 일찍 죽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는 일종의 업적에 해당한다.

12번 구역은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보면 장수한 것을 축하해 주고 싶고,

살아남은 비결을 물어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뚱뚱한 사람은 질투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지 않는 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다르다.주름은 동경의 대상이 아니다.

불룩한 배는 성공의 상징이 아니다.          -129p

요즘 우리나라도 성형과 다이어트 열풍이 부는데 뜨끔 하지 않는가?

더구나 '판엠'은 12자치구의 특산물을 착취한다.

보석,과일,석탄등....

반항하는 곳은 본보기로 싹 쓸어 버리는데, 몇년전 석유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떠오르는건...

 

게임에 참가하는 조공인들은 게임하기 일주일간 한껏 멋을 내고 후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서로 죽이는 게임 중에도 표정에 신경을 쓴다.

후원자들은 게임을 시청하며 돈으로 그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서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고 보니 요즘 아이돌스타들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TV로 보여지고 어린나이에 치열한 어떻게 보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꾸미고 다른 아이돌들을 짓밟고 일어서야 하는 현 사회의....

 

이책은 총3부작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헝거게임에서 몇가지 의문점을 이미 띄우고 있다.

모든것이 갖춰진 '판엠'에서 무슨 일인지 탈주자가 있다는 것.

반친구 '메기'가 준 브로치의 의미...

머리가 아플정도로 몰두해서 본 '헝거게임'인지라 빨리 다음편이 나왔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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