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맨
믹 잭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들과 마주치는것이 부끄러워 땅속에 터널을 파 산책을 하는

소심한 이 공작님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실존 인물에 영국의 특이한 소설가 '믹 잭슨'이 특유의 기이한 상상력으로

슬픈 이야기로 꾸며 내놓았 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증언과 공작 자신의 일기로 꾸며져 있는 이 소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강렬해지는 어릴적의 트라우마에 짓눌려 대인기피증에 빠져가는 공작의 이야기 입니다.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성을 탐험하기를 즐기는  괴짜 공작.

멀리서 망원경으로 사람들이 노는걸 지켜보며 즐거워 하면서도

자신이 그곳에 끼어드는것은 공포로 생각하는...

기피하는 성격탓에 주민들은 공작이 기형이라느니 괴물이라느니 온갖 소문을

퍼뜨리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영지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입니다.

때문에 소설의 결말을 읽으며 잠시 쉬었다 다시 읽을 수 밖에 없었네요.

이 불쌍한 공작에게 왜....싶어서...ㅠㅅ ㅠ

 

책 뒤에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된 포틀랜드 공작의 성과

그 성에 실제로 뚫려있는 터널 사진이 있습니다.

현재 유물과 전시품이 전시되어 관광상품이 되어 있는

이 미로같은 지하터널과 기이한 전설에 휩싸인 공작에 반해

믹 잭슨은 도서관과 문서보관서를 드나들며 정보를 모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온갖 기괴한 소문으로 떠돌던 이 공작이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부끄러움을 많이타는 소심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이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데...

몇가지 실제하는 기이한 일들을 책 뒤에 숨겨놓았습니다.

 

자! 우리가 걸어다니는 이 땅속을 누군가 같이 걷고 있다는

이 매력적인 소설 한번 읽어보지 않으실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