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시케의 눈물 - J Novel
시바무라 진 지음, 송덕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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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하던 학생들 사이에 울려 퍼진 비명...

사층에서 한 여학생이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자살한 소녀는 반에서 수업에 거의 안들어 오던 여학생...

때문에 모두에게서 빠른 시간에 잊혀져 가는 와중에 괴짜로 유명한

미술부의 유라는 자살을 목격한 에도가와를 끌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점점 그 여학생을 알아갈 수록 자살이 아니라는 정황들이 나오고...

 

프시케는 에로스와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고

신이된 여자 입니다.

 나비날개를 달고 다시 신으로 탄생하는 여자.

요시노 카타나

불운한 인생으로 부터 사랑에 빠져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다시 탄생하려는 순간 날개를 잃고 추락하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의 프시케의 눈물이 된거죠.

이 책의 전반부는 미스터리로 두 소년의 한 소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리 하는 걸로.

후반부는 카타나의 시점에서 죽기 전까지의 일들을 보여 줍니다.

뭔가 위태롭고, 불완전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잔인하고 그렇기에 슬픈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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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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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 남자가 있습니다.

원하던 직업에, 상냥하고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함께해줄 약혼녀.

두사람을 따스한 눈으로 지켜봐주는 부모님...

  그런데 어느날 약혼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아버지는 대장암 진단을 받고...넋이 나간듯하던 어머니는 차가 오는지도

모르고 차도로 내려서다 사망.

난데없이 휘몰아치는 불행에 지쳐가는 나날.

아버지 상태를 살피려 들린 집.

아버지는 외출 하셨는지 안보이는 사이 벽장에서 찾아낸 여자 핸드백과

그 안에 들어있는 머리카락 다발.

그리고 수기.

의아한 마음에 수기를 읽기 시작한 남자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여자가 쓴건지 남자가 쓴건지 모를 그 안의 내용은

어릴때부터 저질러온 충동에 의한 살인기록.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저질러온 죄의 기록에 남자는 끝간데 없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정신없이 빠져들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과 어울리는 소설 유리고코로입니다.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문체에 비해 작가 이름이 낯설어 찾아보니

'유리고코로'가 두번째 소설인 신예작가.

하지만 쉰이 넘어 등단 했다고 하니 문체에 녹아있는 원숙해 보이는

느낌은 제 착각이 아닌가 봅니다.

사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상을 수상한 작품이기에 실망 안하리라는

기대는 했었습니다.

미스터리 자체는 사실 약하지만 수상작들 대부분이 

몰입도 만큼은 실망 안 시키기에 말이죠.

 표지 그림도 으스스한 분위기에 한몫 합니다.

정면을 빤히 쳐다보는 여자애...그리고 입을 가릴 정도로 물고 있는

하얀꽃...마치 죽음 자체를 물고 있듯~

얼굴에 비해 가늘고 위태롭게 보이는 긴 목. 

비가 퍼붓는 며칠간 슬프도록 담담한 살인의 추억을 읽다보니

비가오면 나오는 달팽이 처럼 누군가 에게 잡혀

길고 긴 어둠 속으로 던져질지도 모르겠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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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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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범해 보이는 부부가 형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하는자리...

뭔가 형을 불편해 하는 듯한 동생의 심리...

비싼 레스토랑...가격에 비해 소량의 식사...에티켓을 지켜 식사해야 하는 불편한 자리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조용히 오가는 대화들~

이 책은 저녁 식사 시간과 그 후에 일어나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오가는 대화들과

떠올리는 기억들로 인해 점점 더 큰 일들이 드러납니다.

아이들의 치기어린 장난 이라 생각 되어진 사건이 빙산이 바다속에는 더 큰 몸체를 숨기고 있 듯,

두 가정을 파멸로 이끌수도 있는 사건 이었고,

그 아들들의 범죄를 밝히고 죄값을 치르게 하자는 쪽과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아무도 모르게 숨겨주자는 쪽의 대립이 시작 됩니다.

어느쪽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죄값의 무거움을 알게해 떳떳하게 살게하는 쪽과

죄책감을 느낄 지언정 여지껏 처럼 평온한 삶을 살게 하는 쪽. 

그리고 자신들의 선택을 놓고 벌이는 극단적 대립.

이 소설은 도덕적 양심과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이기적 행동이 대립할 때

보여질 수 있는 거북함을 드러냅니다.

마치 좋은 재료를 썼다며 뭔지모를 요리를 선보이는 그럴듯한 저녁식사처럼...

소설은 모든 사건들 뒤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마치 남들 눈을 의식해 행복한 가정을 연출하는 그런 가족들 처럼.

하지만 그 뒤 이 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관한 여운은

식사 후의 디저트처럼 뭔가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식을 위한 다는 것.

입양한 자식과 친 자식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

부모의 무조건적 자식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가 옳은 것인가 하는

물음을 독자에게 선사하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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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비밀서적
프란체스코 피오레티 지음, 주효숙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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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단테가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 죽음에도 미심쩍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전제로 시작 합니다.

단테의 죽음과 함께 나타난 의붓아들.

시인이자 의사인 조반니는 단테의 죽음에 뭔가 미심쩍은 비밀이 있음을 눈치 챕니다.

미완성인채 남겨진 신곡.

하지만 시인의 딸 베아트리체 수녀와 조반니는 함께 비밀에 접근해 신곡의 나머지 부분을 

찾아내고 신곡이 단순한 시가 아니라 어떤 물건을 숨긴 장소를 

가리키는 암호임을 알게 됩니다.

단테의 죽음의 비밀과 신곡이 가리키는 장소에 대한 비밀,그와중에 얽힌 십자군 기사

베르나르드 까지 가세해서 한층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어 갑니다.

범인으로 보이는 자들도 다른 자들에게 습격받아 죽고, 독을 판매한 사람은 독살당해 죽는

사건 속에 점점 진실에 다가갑니다.

 

사실 이 책의 소재를 보고 중세 추리소설일거라 흥미를 느꼈습니다만 

번역의 탓인지 작가가 고의적으로 어지럽게 써놓은 탓인지

소재 외에는 그다지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왠지 작위적인 사건들과 함께 단테를 너무 신비로운 시인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거부감있게 다가와서... 

비밀역시 오망성에 9음절 시구에 그걸 행에 따라 회전 시키고...등등

너무 어려워서 비밀에 대한 감탄 보다는 그걸 풀어내는 사람들이 신기할 정도니

추리라기 보다는 멘사 클럽에 풀어 보라고 보내야 할 판...

누가 왜 죽였냐 보다는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지가 더 궁금한 소설 단테의 비밀서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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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유랑단 - 255일, 세계 24개 도시, 8770그릇, 100번의 비빔밥 시식회 성공 스토리
비빔밥 유랑단 지음 / 담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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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각종재료가  어우러져 맛을내는 비빔밥.

다른 나라에는 음식 재료들을 한데 넣고 비벼 먹는다~라는 개념자체가 없기에

(샐러드도 소스를 넣고 잘 뭍도록 뒤적이는 거지 비비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식문화인데 이것을 세계와 어우러지는 이념으로 알려 

세계에 우리의 비빔밥과 문화를 알리겠다~라는 당찬 결심으로 세계일주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직 어리기에 치기어린 마음에~가 아닌

다니던 직장도 과감히 정리하고 자신의 스펙 쌓기 보다는

내가 해보고 싶었고, 보람도 찾고 싶어하는 다섯 젊은이들이

원조도 거의 받지 못하고 개인 돈을 모아 세계 일주를 하며 100번의 비빔밥 밥상을

차리기 까지의 여정을 사진과 담아내고 있습니다.

팀장 강상균, 같은 회사에 다니다 강상균의 꼬임에 같이 떠나게된 김명식,

유학파로 어려움없이 직장에 다니던 정겨운, 군 출신으로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프로젝트가 하고싶어 따라 나서게 된 김수찬, 팀의 막내이자 대학생 박현진

이 다섯사람은 요리 경험도 없어서 떠나기전에 급히 재료 손질법만 배운채 세계로 떠나게 되어

좌충우돌 현지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잠자리를 구하러 뛰어다니고

디스크도 재발하는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비빕밥의 개념처럼 서로의 개성을

충돌보다는 어우러짐으로 극복하며 세계에 우리의 비빔밥을 알리는

여정의 책입니다.

여행후 통장 잔여가 56만원 밖에 안남아 다음날 걱정을 하면서도 다시금

먹고 살기위해 일하기 보다는 도전이 재미 있다며 비빔밥 2기를

구성중인 비빔밥 유랑단~

이 책을 읽어 보고 스펙 보다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물론 용기는 덤이겠죠~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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