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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ㅣ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어이가 없어서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게 책을 읽어주던 그에게 미친듯이 웃었다.
정말 미친듯이 배를 잡고 온 바닥을 굴러다니면서 웃었다.
아 오랜만에 웃는 것 처럼 웃었다.
그리고 그 사람 품에 안겨서 계속 해서 그 책을 들었다.
읽기 보다는 듣고 싶은 재미였다.
아 편안하다.
듣는 나도 읽는 그도.
품에 안겨 있어서 참 편안하다.
세상 이곳저곳이 참 미친듯이 돌아가는데 이 정체를 모르겠는
미친듯한 책이 나를 미치게 웃기게 한다.
좋다.
울 일만 많아지는 날들속에 생각없이 웃게해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