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꿈속이 악몽이였다.

살면서 이렇게 외롭다고 느꼈던 적이 없는 밤이였다.
혼자 웅크리고 누워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바보처럼 소리 없이 울었다.
그에게 보고싶다고 말했지만 그는 대답이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내 꿈 속은 악몽이였다.
그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렇게 외롭다는 것이 그로 인한 것이였기에 나는 그만하고 싶었다.
아니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혼자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덜 외로운 밤.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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