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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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인이였자 친구인 사람. 그와 싸울때면 항상 이런식이였습니다. 

 "니가 내 마음을 알아." 

 "미안한데 난 내마음도 몰라." 

그렇게 그 대화로 우리는 멀어졌고 다시 가까워졌고 다른이의 남편이 된 그는 여전히 그렇게 저를 위로합니다. 

 "넌 괜찮을꺼야. 분명 자신을 아는 이는 소크라테스뿐일걸" 

그럼 저는 또 좋다고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분명 나는 난데 내가 아닌것만 같은..... 

그렇게 살다 보면 나를 알것같은데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지금도 나를 모릅니다. 

죽을때쯤이면 알까 싶다가도 모를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항상 연인보다 엄마보다 더 가까이 있는 우울증은 모든것을 다 죽이고 싶다는 미친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나만 이러는 줄 알고 얼마전에 한 카페에 '너무 힘든데 말할 사람이 없어요.'라고 올렸던 글에 

많은 이들이 '나도'라고 말해줘 많은 감사함을 느꼈지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적어도 세상에 한사람더 아파하는 구나 하고요. 

이런 제목의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았지요. 내리는 비만큼 물이 고여있는 마음이 달래질줄만 알았지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다 똑같답니다. 

다 모르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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