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지음 / 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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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바로 맞은 편에 서점이 있다보니 요즘들어 책을 더 많이산다. 

 그저 바라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읽기 위한 책을 사고 있는 덕에 없는 밥먹을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보고 또 웃고 울고. 

그러던중 읽기 위한 책으로 구매한 은희경의 책. 

일요일이라는 말은 나에게 편안함을 준다고 생각했다. 

왠지 일요일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히 앉아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아무도 욕하지 않을 것 같고 

잘타지 못하는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한바퀴돌아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튼 그래서. 

요즘 내가 읽는 책들에는 모두 일요일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렇게 그냥 일요일에 끌려서 읽다보니 참 마음이 좋다. 

그렇게 그냥 좋다가도 모를 그녀의 글.  

편히 앉아 그냥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은 것 같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은 누군가의 추억을 바라본다는 건 참 기분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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