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슬퍼요. 우울한게 아니라 슬픈거에요. 많이 많이 슬퍼서 눈물이 나질 않아요. 

아니 사실은 조금 울었어요. 

새벽. 내 꿈속은 어지러웠어요. 많이 무서웠고 또 많이 두려웠어요. 

그런 나를 보고 놀란 그가 내게 손을 내 밀었지만 난 "당신도 싫어."라고 그를 밀어냈어요. 

다 싫어요. 너무 싫어서 나 슬퍼요. 

당신은 이런 나에게 웃어줄까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서성이는 나를 이해할까요?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아요. 난 당신을 이해할 수 없거든요. 

울고있다는 걸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고 발버둥치다 

병원문을 두드리는 그곳에서 한참을 울다 병원비를 지급하는 그런 바보같은 나를 이해해줄 누군가가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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