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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누구나 병을 가지고 산다.
물론 인정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분명 몸이든 마음이든 생각이든 어디 한쪽에서 병은 썩어가고 있다.
그러다 마음과 생각이 썩어버리면 결국 찾을 곳은 어딜까?
죽음일까? 병원일까?
사실 죽음은 두렵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지도 않는다.
혼자 그 병을 안고 몸까지 상하게 만든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모두 꿈을 꾼다.
정말로 꿈을 꾼다.
언젠가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 썸머가 했던말.
"사람이 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나도 사람이 날 수 있을 것 같아.
니 머리위의 나비처럼. 멀리 멀리.
죽지않고 멀리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