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조은희 지음 / 에코포인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여행의 이유라는 그 한마디의 제목으로 이미 나의 손은 클릭질을 했고 또 택배를 경비실에서 찾아온다. 

과연 나의 여행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고 열어본다. 

그리고 작가는 참 유쾌한가보다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예쁘고 통통한 이야기를 하지 못할까? 

왜 나의 여행은 항상 외롭고 슬프고 눈물흘릴까?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들을 나는 우연처럼 흘려보내고 싶어한다. 

괜히 너무 많이 마음주는 성격때문에 항상 울고 또 울고를 반복하며 안녕하는 일이 나는 참 힘들다. 

그래서 나의 여행은 항상 외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가의 여행은 참 즐겁다. 

아니 보통 작가들의 여행은. 내 친구들의 여행은 참 즐겁다. 

길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추억으로 지금으로 말하는 그들이 참 부럽다. 

돌아와서 안아줄 사람들이 있는 그들이 참 부럽다. 

밥사주겠다고 선뜻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들이 참 부럽다. 

그래서 그들의 여행의 이유는 다시 돌아올 곳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나의 여행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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