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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가끔 다른 사람들과 너무나 다른 반응을 보이는 내가 무섭다.
나는 신경숙작가의 소설에 어쩌면 유일하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책 뒷편에 써진 나의 글자는 "그래서. 엄마는 찾았다는 거야. 말았다는 거야."이까.
나는 참 나쁘다.
아무리 슬픈 이야기를 보아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어쩌면 어이없어 코 웃음이 나는 상황에서 혼자 운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한참 뜨고 있을때 그책을 읽고 울었으니 나의 황당한 반응은 알수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이 책을 읽고 슬퍼야 할까?
꼭 눈물 흘려야 할까?
아니 그냥 가슴아파야 할까?
결국은 나의 질문에 답은 다 "응. 그래야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너무 많이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 즉 냉소적인 사람이기에 오늘도 울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