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 동안의 남미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one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남미에 가기전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저 아픈 친구가 보고싶어서 그녀석이 보고싶어서 가방을 들고 나선 길이였다. 

그러나 그 끝에 후유증은 만만치가 않았다. 오랜만에 거의 10여년 만에 간 남미는 그대로 또 많이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내 곁에 나가왔다. 아픈 녀석을 떨쳐버리고 그 끝까지 혼자 갈수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알수없지만 그래도 나는 그곳을 마음껏 돌아다녔다. 

참 아름답고 많이 좋았던 땅덩어리. 많이 달랐던 그곳이 나는 참 좋았다. 

그리고 돌아온 우리나라는 많이 낯설었다. 돌아오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나는 남미를 잊지 못하고 그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고 또 바라보고 찍어논 사진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심지어 남미에 관련된 책들을 하나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녀석 1만시간의 남미.  

나와는 다른 여행을 한 그가 미치도록 부러웠고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빨리 떠나온것을 후회했다. 

조금더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한 곳을 그리워했다. 

항상 무언가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다니는 내 자신이 나는 이렇때마다 참 밉다. 

걷는 중에도 무언가 걱정으로 가득한 나를 떨쳐버리려 나는 또 다시 새로운 땅에 서있다. 

나의 남미. 가장 먼 땅에 언제나 그렇게 나를 기다려줄 그 땅. 그 매력적인 나라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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