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당신을 원망하기만 했어요. 

항상 무언가 힘이든것처럼 그렇게 빠르게 달리던 당신이 어디론가 떠나간 후로 부터 나는 당신을 한동안 원망했답니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짧고 간결한 그 말만 남기도 당신을 어디지 모를 곳으로 떠나보내고 온 날 나는 많이도 울었답니다. 

당신은 더 많이 보고 돌아오겠다고 했지요. 

더 많이 걷고 돌아오겠다고 했지요. 

더 이상 참는 일이 너무나 힘들다고 울던 그대의 모습에 나는 떠나보내는 일을 택했지요. 

항상 강할거라 생각했던 당신의 눈물에 나는 한없이 무너지고야 말았습니다. 

P. 당신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서있나요? 당신이 모르는 사람들 곁에서 다른 사람처럼 그렇게 웃고있나요? 

아니면 여전히 당신은 당신인 건가요? 

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을 원망하고 미워하던 일은 이제 그만 하려합니다. 

언젠가 당신은 돌아올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옛날 철없던 시절처럼 당신은 그때처럼 나를 보고 "밥먹었니?"라고 물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나의 하나뿐인 친구. 나에게 항상 웃어주던 당신이 오늘더 그립습니다. 

오늘 너무 힘이들어서 당신이 더욱더 그립습니다. 

P.나는 여전히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고있습니다. 언젠가 어디에서 우연처럼 만날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친구. P. 나는 토요일 겐지스로 떠나려합니다. 

나또한 더이상 이곳을 견딜수없어 한동안 그러려 합니다. 이런나를 이해하길 바랍니다. 

P. 그대의 여행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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