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본래 추리소설은 읽지 않는다. 

이것은 나의 오래된 법칙이고 지금까지 절대 깨어지지 않던 일이였다. 

겁이 많은 사람이기에 나는 항상 꿈은 꾼다. 

보통 나의 꿈에서 나는 무언가에 쫒기거나 무언가에 의해 살해되며 무언가를 목격하며 

무언가에 의해 소리치며 일어난다. 

이런 상태의 나는 셜록홈즈조차 읽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아니 본래부터 안읽던 건 아니였다. 그렇지만 나는 홈즈보다 루팡을 좋아했고  

친구가 교통사고로 한쪽다리를 잠깐 다른 무언가에 의지할때 나는 절대로 추리소설을 읽지 않는다라고 결정했다. 

내 친구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공격한(우린 그걸 공격이라고 한다.)차에서 내릴 사람을 피해 엄청나게 달렸다. 그래서 그 다리가 더 심해졌음에 나는 확신한다. 

그래 사실 고백하자면 추리소설인줄 몰랐다. 누군가가 죽임을 당하고 그것을 찾아야 하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알라딘에서 야심차게?나에게 추천하기에 샀다. 

아불싸. 화가 났다. 처음 20장 정도 나는 지루하게 이어져 나가는 글들을 그냥 꾸역꾸역 먹어삼켰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들고 2권을 샀다. 

그리고 오늘 2권을 끝내고 새로운 2부를 산다. 

내가 2부를 다 먹어치우고 난 다음 아마 3부를 살테지. 

만일 한글로 번역된 녀석이 없다면 원서라도 먹어치울 나는 이상하고 이상스러운 이 책에 빠져버렸다. 

빠져버린거라고 하기않기에는 내가 너무 구차해 보이니까. 

그냥 읽어라고 하기에는 나는 이미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에. 

10부작이나 생각하다 7부작을 남겨놓고 심장마비라고 말하며 저기 멀리 가버린 그 사람을 오늘 짜증날 정도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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