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몸이 너무 안좋아 오랜만에 인도를 찾았다. 

혹시 혼자가면 안돌아 올지 모른다며 친구가 따라나선 길이였다. 

그곳에서 나는 끝없이 명상했으며 나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 끝에서 결국 나는 오열했고 나를 원망했으며 나를 안아주었다. 

혼자일꺼라 생각하며 살아온 나를 나는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항상 인도라는 그곳에 가면 이렇게 후회하며 돌아온다. 나를 이렇게 방치하는 것이 아니였다고 하면서. 

그러나 그렇기에 인도라는 곳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일 수 밖에 없다. 

오늘도 몸이 별로 좋지 않다.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상파울루는 참 좋다. 

나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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