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보면 읽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또 미루는 녀석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이 친구가 그런 녀석이였다. 

다들 이해되지 않는다 하였고 한 친구는 작가가 너랑 비슷하다 라고했다. 

그게 욕인지 칭찬인지 알수없었다. 그런데 이제보니 욕인것같다. 

아픈건 싫은데 싫다고 몸부림치는데 내가 아프다는 걸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은데 그걸 꾹꾹 참다 결국을 속수무책으로 

결국엔 다 보이고야 마는 그의 책속에 앉아 있는 인물들에 가슴아팠다. 

그리고 습관처럼 바보처럼 울고만 있다. 

고독하다는 건 참 슬픈일이다. 옛날엔 그래서 마음만 썩어 뭉글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것이 오래되어 방치되니 온몸이 병들었다. 

병든 몸을 이끌고 이곳저곳 다니며 혹사시키고 나면 다시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을 만나 한바탕 이야기하고 울고 나면 다 괜찮아 지는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작가도 힘이든가보다. 

그 힘이든걸 이렇게 보여주나 보다. 

다들 이건 아니다. 했다. 이해되지 않는다 했고 이해됬다하여도 이상하다 하던 녀석에서 나는 나와 마주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