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프리카 사람들은 잘 울지 않는단다.
너무나 척박한 땅. 흔히 검은 땅이라 불리는 그 땅에서 살아가는 그 사람들은 힘든 삶속에 춤과 노래로 흥으로 눈물을 버린듯
하다.
그런데 나는 쫄리신부님을 보내며 눈물 흘리는 그들을 보며 그렇게도 같이 울었다.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날 나는 그렇게 울고 그날 톤즈사람들의 투명한 눈물을 보고 또 다시 울었다.
언제가 그 분의 이야기를 처음들었을때 참 신부님은 '바지입은 천사다'라고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올초 그런 그 분이 떠나셨단다.
그분은 톤즈를 떠나셨다. 아니 우리들 곁을 떠나셨지 톤즈를 떠난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는 어쩌면 정말로 존제할지도 모를 하늘에 있는 그분을 소리내어 원망했다.
찾지 않는 성당에 앉아 그분을 추모하며 혼자 그렇게 우두커니 앉아 그분을 원망했다.
하늘에 너 아픈이들이 많은 걸까? 꼭 하늘에서 신부님이 필요해서 데려가신걸까?
왜 하필 신부님이실까? 톤즈는 그 검은 땅을 어떻게 하라고 그렇게 하시는 걸까? 도대체 왜 그런걸까?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 보통사람이여서 하늘에 있다는 그분의 마음을 이해할수도 이해하려 노력할수도 없다.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톤즈에 아니 이태석신부님께 관심을 보인다.
그런데 톤즈를 뛰어다니시던 그 시절 이런 관심을 보였더라면 어떠했을까 나는 반성했다.
아니 솔직히 그분이 이렇게 돌아가실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얼마전 감동대상을 받는 고 이태석신부님을 보며 그 분의 어머니를 보며 나는 또 참 많이 울었다.
아 그리고 책을 정말 좋다. 꼭 한권쯤 사서 그냥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