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으면 바뀌었을까? 아니 그러지 않았을 것같다.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솔직히 스무살에 알아서 안좋은 것은 '너무이른 섹스' '담배' '술' '마약' '주식' 이것말고 더 있겠지만 대부분 스무살에 알면 

참 좋다. 빨리 알면 더 좋은 것들이 세상에는 널려있다. 

10대에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인생이 이렇게 힘들거라는 것을 학교에서 미리 알려주었다면 수능공부의 10%만이라도  

알려주었다면 이시대의 20대가 이렇게 헐떡거리며 취업에 어학연수에 시험에 또는 고시에 헐떡일 필요는 없다. 

그런데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10대도 20대도 30대도 40대도 50대도 60대도 혹은 죽을때까지 내 꿈을 보며 살아갈수 없다. 

20살에 그것들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실천하려고도 한다. 

그런데 실천하다는 것이 그것들에 도전한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또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하며 우리들은 고시원이나 

학원의 문을 두드린다. 

즉 고시공부를 시작한다. 

고시공부는 아무나 한다. 아니 공부하고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우리는 안심이 된다. 

가방을 들고 집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던 것도 옛일인것만 같다. 

20살이 되면 할수 있는 일이 많은 줄만 알았다. 

내 마음대로 여행도 가고  내 돈 내가 벌어 쇼핑도하고 엄마에게 용돈도 주고 그렇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가 하고싶었던 일들을 할수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내 꿈은 이미 장농속에 밖혀서 숨도 못쉬고 쌕쌕거리고 있다. 

어쩌면 그곳에 앉아서 죽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마지막 숨을 쉬고있다. 

수 많은 책에서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 그게 정말일까? 

정말 늦지 않았을까? 내일 졸업할 대학 4학년 학생에게 취업준비로 바쁘게 뛰었지만 여전히 잘되지 않은 그에게 

이책을 들이되며  

'아직늦지 않았어. 당신은 아직 20대가 아닌가. 스무살에는 이런일들을 하는거야. 알았나. 그럼 노력해 보라고' 

라고 한다면 나는 그 놈의 멱살을 잡을 지도 모른다. 

이제 피어나는 20여. 이제 스무살이 되는 그대들이여. 

아름다운 꿈을 꾸시길. 성공이아니라 행복을 위해 달려가기를. 

이미 장농속에 있는 꿈이라도 괜찮으니 꺼내어 쓰다듬고 보살펴 그 꿈꼭 이루시길. 

나도 참 스무살에 알았으면 좋았을 그것들을 당신들을 놓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