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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ㅣ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평점 :
내가 정말 심심해서 혹은 정신이 나가서 이책을 집어든 건 아니였다.
그저 나는 지쳐있었다.
끝없는 이야들 속에.
한없이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들이 판을 치는 지금 나는 도망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그리고 실소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려움에 집어들지 못했던 이 녀석을 과감히 주문했다.
나는 책을 받아들고 누구 못지 않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혼. 자살. 살인. 그리고 배신으로 시작해 그것으로 끝나는 책들이여 당분간은 안녕.
나는 이제 저 은하수를 그저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되어 끝없는 모험을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