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 왕의 기생들 1 기화, 왕의 기생들 1
정연주 지음 / 들녘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기화] 왕의 기생들의 부제를 딴 이 소설의 배경은 조선조 ? 정도 되는 왕과 사대부 그리고 일반 백성과 양반들의 놀이터 기생이 기거 하는 기방이 주 배경이다.  소설을 다 읽고나서 , 왕의 기생들 -얇은 특별판을 읽어 보았는데 1편에서 드러내 놓지 못했던 뒷애기들이 재미있게 기술이 되어 있어서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무릇 소설이란 [실제와도 어느 정도 비숫 하지만] 확연하게 드마마틱 한 요소가 들어 있는 스토리의 이야기이면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인터넷 연재 소설이란 가벼운 출발에서 시작된 이야기 이겠지만 ,  전반적으로 소설로써 갖추어야 하는 기승전결의 구도와  반목과 질시, 복수와 용서를 갈구 하는 인간상의 전형적인 모습들이 형상화된 점은 좋았다.

 

그리고 , 뻔한 결말 같지만 ,,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라는 콩쥐 팥쥐의 아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바라다 볼수 있고  , 그다음 편이 어찌 연결될까 하는 조바심을 느끼게 만드는 데는  장 작가만의 내공이 숨어 있는 듯 하다.

 

화려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스피드감이 없지 않은 , 시대 사극풍의 말씨나 배경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재미의 요소들이 있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적인 대비가 잘 이뤄져 읽는 내내 즐거웠다.

 

더구나 궁기가 된 가월이 남들이 다 뒤집어진 솥뚜껑을 조심 조심 지려 밟고 넘어가는 와중에 과감히 차올려 반듯이 다시 뒤집어진 정상태의 솥뚜껑을 밟은 대목은 왕의 여자로서의 복선을 보여 주는 치밀함 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무협지에는 관심은 없으나 , 스토리 텔링적인 소설에는 관대 하다.  어느 장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권선징악과  소설이지만 무언가 가슴에 남는 혹은 한편을 저미게 만드는 그러한 감동과 재미가 있다면 더욱 휼룡하다 하겠다.

 

책 내용으로 잠간 돌아가면,  양반과 세도가문 그리고 천민과 그 밑바닥의 거지 생활과 남사당 패거리등에 몰려다닌 혹은 그러한 구경거리로 잠자리와 식사를 해결 해야 했던 거지 소녀의 운명적인 기생으로의 환생은 소설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배경 일듯 싶다.  더구나 , 궁기? 를 뽑는 채흥준사의 눈에 한눈에 그것도  칼 검무도 아닌 밥주걱으로 추는 검무에  정점을 찍은 채흥 준사의

선별과 그로 인한 그만의 해바라기는 그녀가 왕손을 낳고 나서도 계속 된다는 시나리오는 무척이나 감수성을 자극 하기엔 충분 할듯 하다.  아직 까지 궁궐 내부의 집권 ? 자와 실세라고 여기는 ? 자들과의 세력 다툼이 본격 일어나기 전이니  궁굼 하신 분이라면 얼른 제 2권을 구하여 보지 않을까  싶다.    잠간의 느낌을 쓰는 서평이지만 한편으로 소설속의 그러한 궁기-가월이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나와 같은 독자들만의 또다른 편견 일까 ..아님 그녀를 향한 다른 자와 같은 질투심일까 . .. < 책력거99 > 느낌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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