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개암 청소년 문학 19
홀리 골드버그 슬론 지음, 박우정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 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원제  I'll be there ] 저자 홀리 골드 버그 슬론 이란 작가를 아마존 검색에서 찾아 보았다,, 사진과 같이 곁들인 그녀의 간단한 프로파일이 뜬다... 아래 처럼 온화한 인상의 중년 여인이고 두 아이의 엄마 이기도 하다.. 아마도 처녀작품이면서도 내면성있고 짜임새 있는 소설 프롯을 완성 한데는 그녀만의 일상과 여러 도시를 돌아 다닌 경험또한 묻어 나지 않았을까 하는  ? 나름데로의 상상력을 동원 해 보기도 한다..

 

이책은 전형적인 청소년 성장 소설 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평상시에는 잘느끼지 못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가족 힐링 캠프 라고 할만하다... 불우한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형제 샘과 리들은 형제 이지만  불안정한 생활을 하는 아빠 클레던스에 의해 이리 저리 흔들리는 삶을 살아 가야 하고 , 제대로된 학교 교육 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린다..

 

그런 가운데 , 동생 리들은 < 자페기적 > 증상이 더 심해지며 타인과의 대화에도 잘 대응하지 못한채로 형 < 샘 > 만이 그의 유일한 소통의 창구 이기도 하다,,,  반면 음악적 재능이 있는 < 샘은 >  처음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러보지만 타고난 그의 재능으로 곧 바로 두각을 나타내고 또다른 가족이 되는 < 에밀리> 와의 남모르는 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친부 클레런스는 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깨드려 보기라듯 하듯  , 자신의 망치나 도구 처럼 아무 죄의식 없이 아이들을 납치 ? 하다 시피 끌고 가고 , 또다시 방랑 생활과 도벽 생활이 어우러진 불안정하고 안전 하지 못한 일상을 불안하게 영위 하는 그 과정 속에서 사건은 일어 나고야 만다..  트럭 도망 생활이 지쳐갈 무렵 샘은 동생 리들과 탈출을 시도 하지만 클래런스의 방해로 번번히 막히지만 결국 낭떠러지 절벽에 이르러 크레런스는 두 형제에 엽총을 발사하고 이를 저지 하던 샘과 함께 절벽 아래로 구른다,,, 항상 형< 샘>을 따르던 동생 < 리들도 > 이들을 따라 절벽 아래로 굴르는데 ......

 

이야기는 이후 두 형제의 처절한 생존 그자체였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져 , 다리가 부서진 클레런스의 눈가에는 멀어 졌지만 당장 숲과 계곡의 환경에 생을 내 맡긴채 얼마기 될 지 모를 여행을 해야만 하는 형제의 운명이란 ..

이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 중간부의 발전 이야기에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고 ,  그들의 양모 역할을 한 데비와  팀은 실종된지 여러날이 지났고  개를 풀어 흔적을 찾고자 해도 찾을 길이 없던 그들에게  < 실종 = 사망> 이란 최후 보고를 올린다...

 

그러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 놀라운 생존 지혜를 가진 샘과 리들 형제는 협곡속에서도 , 또 커다란 흑색 곰을 만나서도 두려웠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ㅡ 또한 절망적이지만 마지막 희망을 안고  수영도 잘 못하는 동생을 캬약에 묶어  또다른 모험에 나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제발 ,,제발 살아서   그들이 마지막 안식처로 여겨지는 에밀리네 가족을 만나고  리들이 좋아하는

개 < 패릭스>를 만나 즐겁게 놀게 될 수 있기를 ..... 

 

마지막 독자들의 바램에 부응 하기라고 하듯 , 작가는  두 그룹의  우연의 천사들을 등장 시킨다...  샘은 소떼를 모는 카우보이 버즈 내스트를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되고 ,,동생 리들은 , 공룡유적을 탐사하는 고생물학자들 , 크로퍼드 러트랠, 디나 소코로우, 줄리언 미켈슨을 만나서 또다른 생을 찾게 된다.... 세상은 우연과 필연의 씨줄과 날줄 처럼 엮여져 있다고 하지만 이들의 아주 행운적인 구사 일생은 또다른 드라마를 탄생 시키게 되고 ,  각자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들에게도 우연처럼 행운이 깃들게 도움을 준다.... (협곡에서의 충돌로 약간의 기억 상실증에 걸린 샘을  구해준 카우보이 버즈는 그의 연인 말라라는 여인을 만나 그들만의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 와  ,, 공룡 유적탐사 타큐 멘터리로는 TV 에 별 반응이 없었지만  <리들> 의 생환 당시부터 카메라를 녹화한 필름은 오히려 생생한 생존 다큐멘터리가 되어서 TV에서 재작성이 되어 인기리에 방영된 < 추적자 > 라는 쇼가 되었다는 ...)

 

거의 마지막 장면의 샘과 에밀리의 조우는 우연중의 우연이다... 마치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라도 하듯이 샘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만약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그냥 멕시코로 떠나 버렸다면 영영 동생 리들과 에밀리는 만나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모든이들이 아슴아파하면서도 먹먹 하지만 다행스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따스한 성장 소설이다,,, 우리 주변에도

가족의 울타리에서 보호 받지 못하거나 방치되어 있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많다,,,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 약 10여년 던도 더 된  < 개구리 소년> 의 실종된 아이들은 결국 ,,돌아 오지 못한 현실이 된 것은 여전히 불편한 실제의 우리 사회 모습이다...

 

타인도 아닌 가족내에서의 냉대와 멸시, 갈등은 또다른 소외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따스한 공감대가  저면에 흐르는 사회,  이책의 마지막 글귀처럼  < 누군가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과 더 불어  .... i'LL BE THERE 라고 말해 줄수 있는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 라는 말에 공감 하여 ,,,,,, 글을 마치다... < 책력거 99 >

 

i'll be there

나 그대에게 손을 내밀께요

그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믿을 거예요

그냥 내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되요

그러면 내가 그대 곁에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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