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이리나 레인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안나 K에게 무슨일이 생겼을까 ] 라는 흥미로운 상상을 유도하는 제목의 이책 원제 [ What happened to anna k } 는 이리나 레인 이라는  러시아계 유대인의 북칼럼니스트의 작품이다...

아래 아마존에서 발행된 시기는 2008 년2009년판으로 추정 되고, 간단한 당시의 에디터들의리뷰를 잠시 옴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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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com Review

Amazon Best of the Month, August 2008: With her fresh reinvention of Anna Karenina, Irina Reyn finds her tragic heroine in the Russian-Jewish immigrants of New York's outer boroughs. As in the Tolstoy, an impetuous woman wasting in a sterile marriage succumbs to a destined-for-disaster love affair with a dashing young man, and is bitterly condemned by a society fraught with hypocrisy; like citizens of19th-century Russia, modern-day Bukharians don't take kindly to wifely infidelity. With an ear for witty dialogue and a knack for imagery both sharp and sensuous, Reyn gives a pixel-perfect depiction of Anna's world. Those caught in her undertow are equally multidimensional, most with their own struggles between loyalty to self and longing for community acceptance. Even those who haven't experienced Tolstoy will be rapt. --Mari Malcolm --This text refers to an out of print or unavailable edition of this title.

From Publishers Weekly

Set among early 21st-century Russian Jewish immigrants in New York City, Reyn's debut beautifully adapts Anna Karenina's social melodrama for a decidedly different set of Russians. Anna, 30-something with a string of bad relationships behind her and a restless, literarily inclined soul, is wooed into marriage by the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appropriateness of Alex K., an older businessman with roots in her Rego Park, Queens, community. As Anna chafes at her unromantic life, trouble hits in the form of David, the hipster-writer boyfriend of her sweet, naïve cousin, Katia. The furiously flying sparks between Anna and David provide cover as Katia is quietly pursued by Lev, a young Bukharan Jew who, like Anna, is a dreamer whose relationship with the émigré community is fraught. Reyn's Anna is perhaps even harder to sympathize with than Tolstoy's original, but Reyn's sparkling insight into the Russian and Bukharan Jewish communities, and the mesmerizing intensity of her prose, make this debut a worthy remake. Lev's and Anna's divergent trajectories and choices illuminate how perilous the balance between self and society remains. (Aug.)
Copyright © Reed Business Information, a division of Reed Elsevier Inc. All rights reserved. --This text refers to an out of print or unavailable edition of this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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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로도 한번쯤 보았을 안나카레리나 - 톨스토이의 두번째 대작은( 1878년도 첫 출간)  그이전 1865년도 시기에 전쟁과 평화가 발표 되었다....  참고로 톨스토이 ( 1828 년 9월 태생에 ~ 1910 년 11월 작고)  안나카레리나를 집필 한후 발표한 시기로 보면 그의 나이 50세가 막 시작되는 해라 할수있겠다.. 반면,  이레나 레인 ( 1974년생 모스크바 출생 , 부모를 따라 미국 부룩클린으로 이주 후 생활한 북 칼럼리스트 ) 의 성장 배경은 거의 완벽한 자본주의의 구소련 후반기와 1990년 구소련 붕괴 이후의 자유주의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 시점이란 배경이다... 
 
언론 플레이의 극찬일수도있는  톨스토이의 오마주?라는 작품 리뷰및 평가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평생의 역작을 만들고 ,  1800 년대 19세기 근대 러시아 -당시까지고 귀족과 농노및 상인들의 계급이 존재 하는  지금과는 전혀다른 세상에서의 서로다른 프레임을 가지고서 ( 참고로  톨스토이 ( 레프 리콜라에비치 통스토이 ) 는 '니콜라이 일리치 톨스토이 백작과 , 마리냐 톨스타야 백작 부인사이의 넷째 아들이자 [ 백작] 인 귀족인 것이다.. 그런 그가 다니던 법학과를 떠나오면서 가장 갈등을 하였던 것은 당시대의 계급과 종교적 갈등과 이러한 사회 구조속에서의 사람들간의 위선과 질트 신념, 욕망, 사랑등의 인간군상들의 감정과 운명들을 사회와 국가의 커타란 수레바퀴에 밀어 넣어 ' 전지적 작가 시점'의 주인공 관철로서  하나 하나 플롯을 전개 해 나아갔던 것이다..
 
반면,  이리나 레인 의 작품 [ What happended to anna K ] 는 2008 년 초간 출간된 기점으로 하자면  1974년생인 그가 작품 구도및 생각의 완성도를 마무리 한시기로 보면 출간이 34 세때이니 대략 30세 전후로 이책에 대한 기본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본다.. 편집주의 프롤로그를 보면 그리 오레지 않은 시기에 작품의 전후 구조가 완성 되어졌다고 보여 진다..     
 
작품 줄거리는 오마쥬 소설 답게 대략적인 등장인물의 갈등 구조 라던가 사회적 지위, 그리고 여전한 안나의 욕망등은 대동 소이하다....   마지막  퀸스 전철역에서 운명적인?  철로로의 도약을 시도한 안나 K의 결론 부만은 다르지만 ..
19세기의 안나가 눈에 보이는 계급과 사회적 냉대속에서 자신의 내부로부터 솟아 오르는 욕망과 사랑의 선택에 대해서
누가 손가락질을 할 것인가..... 
 
똑같이 무대만  21세기 뉴욕 한복판에서의 안나도 눈에 보이지 지위와 계급을 시세움하는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의 갈등을 격지만  자신만의 꿈과 신데렐라를 향한 자신만의 백마탄 왕자 찾기는 계속된다.. 그것이 그녀가 일하는 일터속 소설-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이던 , [오만과 편견]의 디아시 같은 매력적인 남자를 꿈꾸지만 현실은 타협할 수 밖에 없는 벽앞에서 절망 하고야 만다....
 
그러나 소설의 무게감으로 본다면 역시 원작의 안나카레리나의 느낌을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서평가로서 본느낌은  작가 이레나 레인은 등장인물중 주요 포커스를 [ 안나 k] 에 맞추어서 서술하고 그녀의 의식의 흐름에 맞추어 시간 순차적인 플롯을 전개한 반면 , 원작  톨스토이의 [ 안나 카레리나] 에서는  안나는 그 많은 사건들에대해서 갈등을 겪는 등장 인물 중의 하나로 묘사되고 ( 몰론 그녀가 과감한 욕망과 운명적인 선택 , 그리고 떠남  , 이별등 ) 극적 전환도 마련 되지만 긍극적인  작가 자신의 투영되고 싶었던 삶은 오히려  대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시골농장일을 하는 <레빈> 에게서 청교도적인 지고지순함과 레빈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러시아 농민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에 대한 금욕적인 태도등이  그 자신 백작이었던 자신의 지위를 내던져 버리고서 다시 이러한 대지의 주인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톨스토이만의 고뇌였지 않을까 싶다... 
 
다시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로 돌아가면,  화제의 인물들과 시기, 질투, 배신, 감시 , 그리고 떠남, 다시 선택의 여부등 .. 남과 녀,  물질적인 자와 그렇지 못한자 , 강한 자신감이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자 ,  도시에서의 삶과 어쩔수 없이 선택 하는 자리 , 그리고 버태냄이  힘겹게 그려 지고 있다...  
어쩌면 안나 K는 이전에 지워버렸지만 알렉스K와의 재결합을 요구하는 부모와의 갈등 ,  정신적으로는 데이비드에게 맘은 가 있지만 , 도시는 떠나고싶지 않는  [ 다중 인격 장애] 의 초기라 할수도 있는  과한 정신적 압박에 따른 현실 판단을 유기한채  몽상속에서 살고픈 그녀는  21세기 도시화 답게 홀연히 달리는 기차속으로 내던져 진다..... 
 
[소박한 일상]을 묘사하기에는 소설의 플롯과 반전이 없어 밋밋할수 있겠지만 ,,, 마지막엔  극적으로 안나k 가 데이비드에게 이렇게 말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래  그곳 광할한 아이오와 시골 평원지역 이지만 그 소도시에서 강의를 맡는 데이비드의 출근길을 키스로 보내며, 아침 뜨거운 라떼커피한잔과  시골 농원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리고 돌아오는 석양의 긴 노을을 뒤로한채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 하였으면 어땠을까 .... 그리고 양육권 분쟁이 되어 있던 아이들도 원만이 협상해서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아 간다면 ,, 아이오와 옥수수밭은 고호의 해바라기 석양 만큼 노랗고 하늘은 정열적이게도 붉게 노을 지지 않았을가 ..... 싶다....
 
 
에필로그 :; 소설은 소설일뿐이지만 원작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처럼 심오한 전개및 사회전반에 걸친 갈등 문제에 대한 배경등은 없지만 ,  등장 인물들간의 빠른 속도의 극전개와 변화는 이소설을 흡인력 있게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영화 < 안나 카레리나> 의 혹한의 러시아에서 마차를 타고 떠나는 그녀의 모습과 눈비와 섞여 내리는 뉴욕의 거리를 배경으로 목적없이 걷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이  묘하게 투영되어 오버랩 되는 느낌은 어떨까 ... <책력거99> 상상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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