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로드 - 여행의 순간을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
탁재형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피릿 로드

탁재형 지음
시공사 2013.02.26
펑점

스피릿 로드 - 책 제목이 제미있다.. 정신 길 --이라니 .... 책 내용을 살펴보니 종종 보던 TV 세계 테마여행지가 주 소개지 였다..

아래는 저자의 약력이 특이해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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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탁재형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정훈장교로 군복무를 마쳤다. 더 이상 어디 틀어박혀 공부하는 게 신물이 나 외주제작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 같은 감독님을 만나 박박 기면서 방송을 배웠다. 때려치울까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술힘으로 버텼다는 소문이 있다. 2002년 《KBS 월드넷》을 시작으로 《도전! 지구탐험대》, 《세계테마기행》, 《EBS 다큐프라임 - 안데스》 등 해외 관련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했다. 현재는 해외콘텐츠 전문 프로덕션 ‘김진혁공작소’에서 다큐멘터리 PD로 일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행 많이 하니 좋겠다’며 부러워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시청률이라는 굶주린 양떼를 몰고 아이템의 초원을 찾아 떠도는 생계형 유목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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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여행 서적 같기도 한 이책은 좋은 책 질감에 ,, 지구 곳곳의 멋진 풍경들을 옴겨다 놓은 듯한 한편의 소설 같은 책이다.

저자가 주로 방송 프로그램 취재차 찾던 수많은 나라들 중간 중간에 촬영과 취재에 지칠 무렵 어딘선가 나타나 나그네들의 목을 때론 시원하게, 떼론 따스하게 축여준 인류의 보고 카페인 음료인 커피와 술의 근원지를 무지무지 하게 돌아 다닌 값진 ? 보고가 아닌가 싶다.. 첫장을 펼치기가 무섭게 이탈리아 그라파가 나온다.. 현지 사람들이 마시는 소주 같은 술 .. 베니치아의 밤풍경과 어우러져 일과를 마친 일상의 사람들은 한잔 술에 고단함을 달레기도 하고 친구를 위로 하기도 하고 기뻐서 , 즐거워서 , 혹은 슬퍼서 마시기도 한다..

술이름이 특이한 것도 많다.. " 빨링거" -라니 , 가보진 못한 나라이지만 드라큐라 백작의 고향이다 -루마니아 . 수도가 부쿠레슈티 . 한국사람들에게 러시아의 술이라고 알려진 -보드카 -- 도수가 무려 80도에 육박 해서 웬만한 사람은 2-3 잔에 취하지 않을까 ? 최근 몰도바, 체코, 헝가리 등의 약진으로 1인당 주류 소비 세계 1위 타이들은 내려 놓았다고 한다..

베네수엘라는 어떨까 - 여긴 커피와 술을 석어 마시는 음료가 있다 - '미체' ! 이지역의 농부들이 주로 마시는 술로 농축된 설탕 덩어리인 빠넬라로 만든 다고 한다..

이글의 저자 탁 PD는 전세게 곳곳을 발로 뛴 취재 ? 덕분에 어찌보면 현장 삶의 체험 못지 않은 숫한 ? 어려운 체험 수기같은 내용이 글 중장 중간 묻어 날때는 편하게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로서도 안쓰러움이 묻어 나오기 까지 한다..

네팔 -히말라야 산맥 주민들이 먹는 술은 ? 스위스 몽블랑에 서 마시는 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이름도 멋진 - 무스탕이 커피 가 그 주인공이고 , 커피에 설탕 , 약크( 히말라에 고원지대 야생 소 라고 한다 )의 젖으로 만든 버터 , 그리고 네팔의 전통술 락시를 섞어 만든것 .. 네팔의 8월 은 우기 이다. -거의 매일 같이 비가 온다고 하는데 해발 4700 m 의 고산 지대에서의 비를 맛는 것은 으슬으슬 함을 넘은 고통일 듯 하다... 반면 스위스의 '글뤼바인'은 어떨가 ? 이것은 유럽 지역 독일을 위시해서 스위스 지역 상인들이 길거리 한편에서 솥단지를 끓여 만든 술이라 한다.. 와인에 오랜지와 레몬 , 계피, 정향등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면 알콜 도수를 유지 하면서 졸아 들어서 몽글해진 그루바인으로 얼은 속을 녹인 다는 것이다...

스위스 마터호른에 가게되면 꼭 한번 이러한 그뤼바인을 마셔 보고 싶다. ~~

이외 지역인 아프리카의 수단 , -아라기 라는 전통 증류수도 있고 율법이 강하다는 아랍지역에서만 만드는 '아락'이라는 발효주가 등장 한다.. 아랍사람들은 발효주를 끓여 증기를 모으는 방법( 증류법) 을 통해 알코올 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고 이러한 농축 기술을 다른 나라 보다 가장 먼저 습득 하였고 이렇게 만든 새로운 술을 '농축'이라는 뜻의 '아락' 이라 불리운 것이라 한다.. 알코올 -이란 단어 또한 아랍어 에서 온것인데 (눈 , 화장 등에 쓰이는 고운 가루) 라는 어원으로 "알쿨 " 에서 라틴어와 프랑스어를 거쳐 16세기에 영어로 유입되면 서 '알코올'로 변형 되었다고 한다.. ( p88 -책 내용중 )

다시 술 여행은 아시아로 건너와서 중국의 베이갈 (바이지우) 이다.. 한국에선 고량주라고도 불린다. - 만드는 법은 수수에 조 , 쌀, 옥수수등 갖은 곡식을 더해 누룩으로 발효 시킨 뒤 이를 증류 하여 만든다 .. 술 드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탕수육에 빼갈을 마셔 보았지 않을까 한다..

이야기는 한참을 태평양을 건너 태양의 제국 잉카로 간다.. -피스코 , 안데스 산맥지역에서 마시는 페루의 국민 칵테일 -피스코 샤워 - 발효시킨 포도즙을 증류해 만든 남미식 브랜드 이다.. 옆으로 건너 가면 브라질의 삼바 축제가 한창이다. 여기에도 빠질 수 없는 것이 그들의 술 - 아구아르디엔떼 ? 라는 어려운 술이다.. ( 아쿠아- 물 , 아르디엔떼 -불타는 ) -즉 불타는 물이란 술이름이다.. -와인을 생산 하고 남은 포도의 과육과 껍질을 발효시켜 퍼미스를 증류해 만든다 -도수는 50도 .

여기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축제를 상징하는 인물인 호셀 리또 까르니발의 장레식이 열린다. 그는 축제 기간 불타는 물을 너무많이 마셔 죽은 것으로 묘사 한다. --이를 마지막으로 그들은 내년 까르나발이 열리기 전날 부활해 축제를 즐기다 또다시 죽음? 을 맞이할 것이다.. 얼마진 싸이의 유튜브 공연중 -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로의 축제가 나왔던 TV를 잠간 본적이 있었지만 그러한 축제를 온나라가 약 1주일 ? 정도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 든다는 것에 동양의 한국에서는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 부터가 말이죠 .... 아마도 문화의 차이일 수가 ..

다시 유럽으로 넘어가면 빠질 수 없는 독일의 바이스 비어 , 맥주의 본고장 이다. 이대목에서 저자의 맥주 사랑 애기를 잠간 들어보면

-산록 속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즐기는 낮맥 , / 양화대교 아래에서 한강의 야경을 보며 마시는 강맥 / , 맥주와 찰떡 궁합인 닭튀김과 함께 즐기는 치맥/ , 집에 들어가기 아쉬어 편의점 앞에서 한캔만 더 따고 보는 편맥 등이 있다고 한다..

치맥과 편맥 등은 가끔 하지만 강맥은 집에서 멀어서 할 수가 없고 , 낮맥은 별로이다...근데 이분은 세계 테마기행이나 지구촌 탐험기를 취재하러 다닌 경력 보다 술 먹는 내공이 더 쌓이신 듯 하다...

독일 맥주나 영국 맥주를 마셔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상당히 진하다 , 에전 영국 출장시 바에서 마신 맥주는 거의 지금의 참이슬 보다 약간 약한 정도로 셌다... 우리나라의 맥주는 싱겁다 .. 이유는 다음과 같은 나라마다 다른 법규 때문이 아닐가 ...

-독일은 경우 맥주 원료로 쓰이는 곡물중 맥아 ( 싹이 난 보리 ) 비률이 100% , 일본은 66.7 % 이상 되어야 맥주로 분류 하는데 우리나라는 10% 만 넘으면 된다.....

어쩻든 독일은 맥주의 본고장이다- 그 곳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 '나 5월 부터 시작 하는 비어 가르텐 축제에 그 열정을 한번 느껴 보고싶다.

이외에도 남은 일정들은 맥시코의 데킬라 에서부터, 그리스인 조르바가 연상되는 치쿠타이?라는 술 , 신사의 나라 영국의 -진토닉 까지 술 세계 테마 여행을 선사 해 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의 전통주 - 죽력고 - 1946 년 육당 최남선이 < 조선 상식 문답> 이란 책에서 조선의 3대 명주에 대해 언급 하면서 전주의 '이강고' 평양의 ' 감홍로' 그리고 전라도의 ' 죽력고'라고 칭 하였다..

-알콜 도수 32도 짜리 증류수 이다.. --- 둘이 먹다 한분이 먼저 가셔도 모른다는 그 술 ....

저자는 약 13년 정도의 세계 방황 ? 으로 얻은 결론으로 이책의 말미에 이렇게 에필로그를 하였다..

--세계는 넓고 맛있는 술 은 많다 ! --

담번에 세계 테마 술 문화 기행도 10회차 정도를 찍으면 의외의 ? 문화적 상징을 찾아 내지 않을까 .....

2013 / 4/2 인간의 여러가지 극한 체험에서 견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약과 같은 아픔을 감추는 미약일까 아님 실전이 묻어나는 현실감각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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