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칸타빌레 - 샛길 여행자의 대한민국 로드 에세이
노동효 지음, 강영도.김영보 사진 / 삼성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길 위의 칸타빌레

노동효 지음
삼성출판사 2008.06.05
펑점

제목 자체로도 흥미롭다, 길위의 자유 분방함이 느껴지는 삶의 에너지가 마구 마구 샘솟는듯한 책 커버 이고 내용이다..

저자의 프로파일 자체로도 제미있다... 한때 샐러리맨 생활도 했는그는 불현듯 , 영국으로 건너가 템스강을 오가는 유람선 선원이 되고 ,, 약 1년간의 체류 생활을 마치고 수로와 육로만으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힁단하여 인천항으로 귀한 한 이체로운 경력의 소유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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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노동효 (D.H. Rho) newcross@paran.com
1972년 시인 기형도가 ‘남한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라고 일컬었던 부산에서 태어났다. ‘크리스마스에도 악마는 태어난다’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한 구절처럼 만 15세 크리스마스에 집을 나가 홀로 떠돌다 돌아왔다. 한양대 영문학과에 입학, 참문학동인들과 어울려 ‘Poem-Performance’를 기획·연출하며 푸른 스물을 보냈다. 재학 중 ‘한대신문 학술문예상’을 수상했고, 런던으로 건너가 템스 강을 오가는 유람선 선원이 되었다. 1년간의 영국체류생활을 마치고 수로와 육로만으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 인천항으로 귀국했다. 이듬해 ‘경기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방송,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종사하며 잠시 샐러리맨으로 지내다가 불현듯 회사생활을 접고 길 위의 여행자가 되었다.
그 후 길 위에서 보낸 나날들을 개인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던 중 민예총 문화예술종합웹진 ‘컬처뉴스’ 담당자 눈에 띄어, 2005년 봄 <길 위에서>란 제목으로 여행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한편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와 폴 발레리의 영향으로 한국목조건축학교에 입학, 목수[Gunman]가 되었다. 제주도, 속리산, 지리산 등의 절경에서 목조가옥과 펜션을 지으며 이 땅의 산천을 떠돌았다.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서 지내던 중 제초기 칼날에 발등의 인대와 힘줄을 다친 후 잠시 네일 건을 내려놓고,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지내고 있다.
그는 P 블로그에서 ‘삐노’로 살고 있다. 이승훈의 시집 제목을 빌린 블로그 <밤이면 삐노가 그립다>는 2005년 베스트 블로그 1위에 뽑힌 이래 3년 연속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되었다. 그의 글은 관광지보다 샛길을 즐기는 후천성 샛길 증후군 환자, 길의 겨드랑이에서 새어 나오는 페로몬 향에 끌리는 로드 페로몬 향수 중독자, 자동차를 동시촬영·동시상영이 가능한 ‘길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관’으로 여기는 사람, 자신이 도시에서 좀비가 되어 갈지도 모른다고 염려하는 사람, 한적한 국도나 지방도에서 비틀스를 틀어놓고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 그렇게 가끔은 정해둔 곳 없이 무작정 떠나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강영도(Sanegil) sanegil@naver.com / sanegil.com
1958년생. ‘마음으로 짓는 집’, ‘마음으로 담는 사진’이 삶의 모토이다. 목조주택을 짓는 틈틈이 산천을 떠돌며 이 땅의 풍광을 담아왔다. 최근엔 국내에서는 목조주택을 짓고, 나머지 시간은 아프리카로 건너가서 사진을 찍는다. 한국해외사진작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원주택 고급목조주택전문회사 ‘산에길’을 경영하고 있다.

사진 | 김영보(Starless) stagereal@naver.com / blog.naver.com/stagereal
1972년생. 사진작가이자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아들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 입학, 이념의 몰락을 체험하며 대학시절을 보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정보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대진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기업에서 사업기획 일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잡지 포토넷에 비평을 게재하고 있으며 포토시그(photosig.co.kr) 외 몇몇 사진 동호회의 운영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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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여행서 같기도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은 길위에서란 제목에서 보듯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빈 흔적이 묻어 나오는 글들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제부도와 안면도, 철원 평야 , 강화도, 멀리 제주도에서 담양, 여수, 남해, 보길도, 지리산, 포천, 광주, 군산, 익산, 부산까지……. 마지막 여정 부산의 또한 작가의 고향 이기도 하다...

마음 맞는 친구랑 무작정 길을 떠나 본적 있는가 ... 동네 삼겹살집에서 소주를 먹다 바다가 생각나서 떠난 동해 바다의 20대의 추억 의 노트장은 이책의 아름다운 노늘이 깃든 서해안 바닷가가 오버랩 된 다... 글만 큼이나 사진 기록도 예술의 수준이라 챕터 챕터 마다 눈길을 끄는 사진으로 도배를 해놓았다..

제주도 기행을 읽다 보면 가보지 못한 제주도 구석 구석 동네길의 잔상이 바다 내음에 어려 있다.. 철원의 어느 동네엔 아직도 있을까 하는 왕다방의 전설? 따라 삼천리 ,,, 전설의 다방 쥔장들을 찾아 나선다...

강화도의 뱃길은 노을과 함께 오고 , 담양의 대나무 들의 바람소리는 가을을 닮아 있다... 군산 , 익산 , 장항의 일제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며 또 그날 저녁 쇠주 한잔의 목축임에 역사는 하늘 아지랭이 속으로 소리 퍼져 올라간다..

어디론가 떠나고픈 일상의 삶, 저자는 애기한다... 남들보다 좀 적은 수입으로 만족 하며 시간을 즐길 수 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 아갈 자신이 있는 그래서 행복 하다면 길을 나서 보라고 말이다...

이제 2주 뒤면 봄이 오는 소리 경칩이 머지 않을 터이다... 아직 작가만큼이나 자유로운 일상은 아니나 마음맘은 늘 마도로스의 꿈을구꾸며,, 출항지로의 지적 소리를 멀리하며 어리돈가 낯선곳으로 긴장감을 가지며 항해 하는 배에서의 아침을 맞이 하는 상상력을 동원해 본다....

아직 길 떠나지 못한 준비 하는 ? ,,자세로 살아온 나에게 조그만 위안이라도 주며.... 올봄엔 나도 디카를 한번 들고 나가서 일상으로 걸어 부딪히는 골목길 , 사람들의 표정을 앵글에 담아 보고픈 맘이 있다.....

2/17/2013 ... 해가 조금은 길어진 주말 저녁 무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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