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
로저 로젠블랫 지음, 승영조 옮김 / 돋을새김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

로저 로젠블랫 지음 | 승영조 옮김
돋을새김 2011.09.30
펑점

' 거의 맞는 말과 딱 맞는 말의 차이는 정말 크다 . 반딧불과 번개불의 차이 만큼이나.... 마크 트웨인 ..

눈길을 끄는 책 부제 만큼이나 까칠한 글수기 수업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책 저자의 약력은 아래와 같다.. 눈길을 끄는 것은 , 미국의 작가이자 대학 교수이고 29세에 하버드대 역사상 최연소 지도 교수가 되었다는 점이다..이후

40여년간의 대학 강단에서의 글쓰기를 토대로 나름 그만의 철학을 재미 있게 설파 하고 어떻게 하면 유쾌한 글쓰기가 가능 한지를 몸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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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저 로젠블랫(Roger Rosenblatt, 1940~ )은 미국의 작가이자 대학 교수.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9세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지도교수가 되었다. 4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영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며 학생들의 재능과 영감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섯 개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에는 글쓰기와 글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에 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오랫동안 《타임》지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워싱턴포스트》지에 칼럼을 썼을 때는 “워싱턴 최고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었고, 《시카고트리뷴》지는 “저널리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많은 언론에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수필가”(《타운 앤드 컨트리》), “그는 국보다”(UPI)라고 극찬할 만큼 미국 최고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떠오르는 래펌(Lapham Rising)》 《토스트 만들기(Making Toas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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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승영조는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한국산업은행에 10여 년 다녔으며 다수의 소설과 어린이책 외에 《소원을 이루는 기술》 《전쟁의 역사》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무한의 신비: 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등 다양한 분야의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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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프로필도 흥미롭다... 한국 산업은행에 다니면선 신춘 문예 무학평론 부문에 당선 된 이후 번역가의 길을 걷고 창작의 길로 들어선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 그러한 궤적 또한 내게는 흥미 있는 변화로 다가 온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의 배경이된 2008 년 스토니 브룩 대학에서 12명의 제자에게 실제 글쓰기 강의를 하며 오간 대화를 진솔 하게 옴긴 글이어서 현실감이 있다.. 인용한 문구나 표현또한 강의실에서 그대로 표현 된 저자의 글쓰기 비법 ,, 무슨 대단한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독자들의 생각은 첫장을 펼치는 순간 아.. 이렇게도 강의가 진행 될 수 있구나 하는 공감을 하게 된다...

강의 제목이 " 모든 글쓰기 - writing Everything " 이라 명명하고 단편소설 , 수필 , 시 , ,에세이 등에 대해서 강론을 한다..

[ 강의는 일주일에 한 번 , 두시간 동안 진행 한다. 당초 이강의를 계획 할 때의 생각으로는 , 각 장르의 강점을 포착해서 다른 장르의 글쓰기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알아 보고자 했다. 인문학 석사 과정의 학생들 대부분이 픽션을 쓰고자 하는데, 단편 소설외에도 시를 써봄으로써 생각을 전개 하는 요령을 익힐 수 있을 거라고 나는 기대 했다. 그러나 그 정도를 기대 하는 건 무리 였다.. 나 는 각 장르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삼가고 , 서로 다른 글쓰기를 그저 즐기는 쪽으로 강의롤 진행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이내 깨달았다.. ] P 15 ...

이책을 보면서 이러한 사실을 하나 알았다.... 저자의 말이다..

-이 나라에서는 글쓰기 강의가 일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영문학 강의는 쇠퇴를 거듭해 왔다. 그건 쓸데 없이 경쟁적으로 난무한 비평 때문이기도 하고ㅡ 어쩌면 소재의 고갈 때문이기도 할 텐데 , 글쓰기 강의는 오히려 급증 하고 있다.. 1975년 이후 문할 창작 강의의 수는 약 800 펴센트 증가 했다.. 놀라운 신장세가 아닐수 없다. 그동안 경제는 부진 했고, 출판계는 논픽션을 선호 했다... 젊은이는 언어보다 이미지를 선호 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미국 전역 에서 20대 초반 부터 80대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학생들이 지금 이 강의와 같은 글쓰기 강의에 몰려들고 있다. 사실상 원고 거절과 가난과 실패가 거의 확실시 되는 프로 글잡이가 되기를 열망 하면서 말이다..-중략 --

미국에는 여러가지 경제 위기가 있고 교육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책 읽기에 대한 지수는 우리 나라 보다 높다....

( 예전 자료 이긴 하지만 인도가 독서 시간 1위 라는 사실이 놀라웁다... 미국이 23위이고 한국이 조사국가운데 꼴지이다..30위 주당 평균 약 3.1 시간 )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 저자는 글쓰기의 모든것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에 대한 주제를 연관성 있으면서도 유려한 대화법으로 풀어 나간다...중편소설( Novella ) 와 장편소설 ( Novel ) 의 차이점 ,캐릭터에 대해서 , 동기와 성격특성 , 위기 , 아이러니에 대한 대구법등 ....수필와 소설의 차이점등 .. 내용 ( contents ) 와 이를 건져내는 형식 ( form ) 의 가치등 ...

대개의 견습생들이 그러하듯 글쓰기에는 웬지 모를 두려움이 있다.. 서두엘 무엇 부터 전개해 나가야 할지 ,, 결말을 어떤 식으로 매듭을 지어야 할지등 .. 그리고 수많은 선입견과 고정관념 , 경직성등이 스스로에게 틀을 씌운다..

언어의 접근법에 대해서 적절한 단어와 딱 맞는 단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기쉽게 T.S 에리엇의 < 직립한 스위니 ( Sweeney Erect > 을 인용하여 풀어 쓴다...

젊은 작가에 게도 이야기 한다.. 책을 읽고 쓰는것과 무관한 일자리를 가지라고 권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실세계와 상상세계 사이에 낀 공간을 창조할수 있는 이야기의 버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좋은 글쓰기는 정확하고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느 것이며, 바른 자리에 바른 낱말을 놓는 것이며, 난데없는것이 아닌 기대된 것을 보여 주는 것이며 , 날조가 아닌 상상을 이용하는 것이며 , 형용사보다는 명사, 부사 보다는 동사를 선호 하는 것이며 , 그밖의 사소한 많은 교훈을 따르는 것인데 그런것들이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 그런것들에 정통 했다고 해서 작가가 된다고 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글이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세상에 유익 하여아 고 세강에 대한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사랑하며 , 세상은 하나의 포코스 그룸 ( 표적 시장에서 추출한 소수의 대표자 집단) 이 아닌 세상은 스스로 규정되기를 기다리는 어떤 갈망 이다....

세상에 필요로 하는 것을 창조 하는 것 ,,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 이야기의 위대함은 그들의 펜이 종이에 닿기전에 자신의 영혼을 해부할 요기와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은 예리 하다 ,...가슴을 후벼 파는 진정성이

그 의미의 가치를 더 할 것이라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문득 언젠가 1만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글쓰기가 자유스러워 질까 라는 또다른 틀에 갇혀 버리는 나를 상상해 본다..

문학적이든 철학적이든 글쓰기는 자신의 또다른 표상이라고 생각 한다.. 우리의 삶이 지면에 서술되어 타인에게 투영되어 감동이 되고 누군가는 시대를 뛰어 넘는 지성이 탄생 하기도 하는 위대한 영혼의 열망하는 작품이 탄생되는 것을 그려 본다...

마지막으로 인용된 카프카의 글귀이다... [ 책이 우리 내부의 언 바다를 깨기 위한 도끼 라면, 마음속에 언 바다를 품고 글을 쓰십시요 . 그가 얼음장 밑에서 느린 동작으로 얼음장을 손 바닥을 하염없이 두드릴때 , 여러분은 그를 밖으로 꺼내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내부에는 결코 파괴되지 않고 잠간이라도 불멸을 경험하는 또 다른 인생이 있다.. 작가에게는 바로 그런 불멸의 삶이 지면에 존재 하고 그 삶은 다른 모든 삶 , 이미 있었던 삶, 앞으로 있을 모든 삶에 깃듭니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으며 ,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 했고 현대 미국 작가들의 연표도 아리송 한 가운데 몇몇 이름이 알려진 대 작들이 거론될 때엔 감사 하기 까지 하였다... 글쓰기란 일종의 기록이 아닐런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고 . 타인에 대한 때론 역사에 대한 생각 이기도 하다.... 덧붙여진 그 상상력이 세상에 이로울때 그 빛을 더욱 발 할수 있으라라 본다...

이야기,,, 주변부의 이야기에 귀기울려 듣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픈 갈망도 있다.. 모든 도시과

테두리 처진 현대의 양식 이지만 소통의 기본은 어떤 이야기 이다...

오늘 밤은 어떤 이야기로 시작 해서 끝을 맺을까 곰곰 생각해 보기로 한다....

2013/ 2/ 11 , 설 연휴 마지막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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