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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 우리는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신대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4월
평점 :
[[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있기에 우리의 생은 더욱 빛나고, 우리는 서로가 가진 아픔을 꼭꼭 가리고 아주 괜찮다는 듯이 잘도 살아간다. 새벽녘에 마주한 옆 사람의 지친 어깨나 지겹던 하루를 마치고 다시 또 하루를 반복해야 하는 순간에 묻어나는 침묵. 혹은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는 일 같은 것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거대한 세상 속 찰나의 삶에서 발견하는 아주 작은 사랑 하나가 우리를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란 걸 말이다.]]
1999년생 작가 , 에세이집 , 처음 받아본 책은 ,, 뭐 이런 제목이 있을까 였다.. 힘내어 살기도 빡빡한 세상 살이에 젊은 작가가 모든 인생을 탈피 한듯한 어투며, 열심히 살지 않고 애써 힘내지 않아도 살아갈 방도는 있다는 것을 ...
사실 , 우리 모든 현대인은 강박증 아닌 강박을 않고 산다.. 아침 일어나면 출근길에 치이고 , 북새통의 전철을 지나 회사에 도착하면 그날의 과제는 왜리리도 많은지, 할당 받은 영업 지시나 재무사항 혹은 대리점 이라면 그날 혹은 그주의 목표량에 대해서 한참 들여다 보아야 한다.
사람 관계는 어떤까, 비지니스적으로 식사를 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동호모임이나 동창들 혹은 학교 소속된 동문들의 모임에서도 우리는 때때로 소외를 경험 한다. -그날 식사비를 일시불로 : 법인 카드" 로 결제 하며 으시대는 친구를 보며 말이다.
우리는 늘상 사회인이고자 했고, 가족이 있고, 누군가를 보며 혹은 누군가에 의지 하며 살아 왓던것이다. 혼자 스스로 성숙 하고 자라며, 생각의 크기를 정리하고자 할때는 너무나도 많은 방해 요소들이 나의 사고를 마비 시킬 때가 많다..
지치고 외로움, 혹은 군중 속의 고독 처럼 , 작가는 때때로 , 두려움과 지침 , 뒤쳐짐을 그대로 놓아 보자고 한다. 우리가 애써 달성 하고픈 그러한 목표와 과제는 늘상 도달 하고 나면 또다른 회한과 후회가 몰려 올때도 많아 , 사람들은 스스로 고립 되며, 더욱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전체 5장으로 꾸며진 에세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로 부터 시작 된다. 친과와 여인 , 차인 이야기등 .
1장의 소재목처럼 - 긴 밤을 채운 별이 빛나는 별이 되도록 - 한번 해보고픈 날이다.
힘내요,
아니 힘내지 마요
힘 안내도 돼요 .
[ 삶에 어둠이 찾아 왔을때 , 당신이 걸어야 하는 힘은 스스로의 의지 일 테지만, 주저 않아 버린 당신을 일어나게 할 따스한 힘의 말이 있다면 나는 꼭 저말을 해주고 싶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 당장이라도 세상이 무너질듯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 인생은 계획 만큼 풀리는 것도 아니고, 꼭 노력만큼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라고 ]
2장 - 사랑을 여유롭게 사랑할것 .
3장 - 인연은 함께 키우는 꽇과 같아서 .
4장 -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볼 때 , 행복은 시작 된다
5장 -나를 거쳐간 모든 것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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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리사이 ; " 무언가를 잃어본 사람은 대개 아무것도 잃어본적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다. -이를 테면 영원할 것 같은 관계도, 사람도, 마음도, 사랑도 없다는 것을 , 아무리 노력해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느 것을 말이다. - 그래서 때론 '우리사이' 라는 익숙함에 안주 하더라도 서로에게 늘 봄 빛처럼 안온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상대의 모든것을 알았다고 생각 하는 순간 무너져 내리는 게 인간 관게이다. "
우린 누군가에게 하릴없이 끌리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러니 상처 받기를 겁내면 안된다. 기꺼이 아픔을 각오해야 사랑 할 수 있다. 나는 평생 아프지 않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을 정도로 사랑하며 살고 싶다. - 아니 그렇게 살 것이다. !
작가는 개인화에서 출발해서 공통 보편적인 고뇌를 불러 일으킨다. 1차원적 시각이지만 전지적 작가 시점 이다. 때때로 , 승리 하고픈 인생이지만 늘상 번번히 틀어지는 것 또한 우리들의 일상과 닮아 있다.
또한 "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무수히 많은 무례와 폭력을 만날 것입니다. 이따금 속수 무책으로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함계 공존 하는 수많은 타인에게서 말입니다. 명확한 통증이 아니라고 하여 아프지 않은 건 아닐 겁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상처 주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고 기대 하는 것보다. 나 스스로 먼저 마음에 단단한 갑옷을 두르는 편이 횔씬 더 수월할 것라는 말입니다. " 공감 하는 말이다. 일시적인 위안과 근본적인 해결은 엄연히 다를 것이고 무작정 결핍을 이겨내려 병적으로 열심히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이다.
일상이 별거아닌 행복으로 닿는 지점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 삶의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순간 행복은 시작 될 것이다." --
누구나 한번이상 살아 가면서 자신의 결핍이나 외로움, 고독과 소외 , 기타 우울증을 유발하는 수많은 주변 요소와 자신의 내적 문제로 가슴 앓이 하며 살아온 시간이들이 있고 , 지금도 심리 치료를 받느라 주중 스케줄을 별도 시간을 내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군데 군데, 녹이슨 유리창 처럼 보이는 문장이지만 반짝이는
슬기로움과 그시간 그대로 멈춰서 쉬어 가도 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는다.
책장 한켠 두더라도 틈틈히 맘 상할때 아무 쪽이라도 펼쳐 들면 따스한 커피 향과 함께 이럴땐 이렇게도 되는 구나 생각 할 수도 있다. --중략 -- 에필로그의 작가의 말을 빌려 마무리 하자면 이렇다.
" 그러나 이책이 비록 당신을 완벽히 치유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스스로가 병들어 죽어 가게끔 놔두지 않는 작은 면역력이 된다면 좋겠다. " - " 당신의 아픔이 어디 까지 뻗어 있을지 모르겠다. 아름이란 수치화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해 한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감히 당신을 헤아릴 뿐이다. 그렇게 우리가 서로를 보듬어 주며 이영원한 찰나를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여정은 그것으로 되었다.. " 작가의 말 .
한편 한편 읽어 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장이 되었고, 나의 공감능력은 커지는 듯 하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은 어쩌면 묘하게도 동족끼리 부단한 경젱을 통해 싸워오고 질시하며 파괴 하기도 하였지만 때때로 놀라운 회복력과 탄성으로 지끔껏 지구인들이 살아 남아 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 기저가 되는 자존감과 용기 그리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극복을 위한 마음의 힘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존재 하기에 가능한 일들이 아닐까 ,, 오늘의 고찰 . .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