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운명입니다
현존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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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소울소사이어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성당에 가본 적이 있는가?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당에 미사를 가봤다면 꼭 듣는 말이 있다. 미사 시간에 주변 사람들과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평화를 빕니다(Pax vobiscum)",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가톨릭 미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깊은 신앙적, 공동체적,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평화를 빕니다"라고 서로 인사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상대방에게 깃들기를 기원하는 축복의 말이다. 이와 동시에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실천하자는 다짐의 표현이고, 자신의 내면에도 평화를 이루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다.


<잘될 운명입니다>의 저자인 타로마스터 정희도 작가는 자신의 욕심이 만들었던 괴로움과 원망, 태생에 대한 억울함 등을 안고 살던 힘든 시절에 평온을 찾아 충북 보은에 있는 한 암자에 머물다 깨닫게 된 이야기를 제일 처음에 들려주었다.


때는 7월초, 새벽 5시에 일어나 다른 수행자들을 따라 삽을 들고 산에 올랐는데, 30분 정도 아무 말없이 다른 수행자들을 따라 땅을 파다가 궁금해서 왜 이렇게 하는지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답 대신 다들 땅만 파기 시작해 아무 말 없이 4시간 정도 땅만 팠다고 한다. 피로가 쌓이면서 몸과 마음이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었고, 말할 힘조차 없어졌을 때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날 저녁, 그는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암자에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께 자신의 이야기를 하소연처럼 털어놨다고 한다. 그때 그 암자의 스님은 "오늘처럼 파인 땅은 다시 메우면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 사람이고 혈기가 넘치니 지난 일과 앞으로의 일에 붙잡혀 괴로움이 찾아오는 날이 많겠지만 그럴 때 오늘처럼 당장 풀 수 있는 하나의 삽에만 집중하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8년간 1만여 명 이상의 타로 마스터를 배출한 업계 최고의 타로 마스터이자, 2만여 명 이상의 상담 경험을 가진 소울 힐러라고 소개하고, 간절히 바라고 부단히 노력하면 평온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 <잘될 운명입니다>는 타로마스터 정회도 작가의 첫 에세이로, 그가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에게 전하던 인사말인 "잘될 운명입니다"를 제목으로 삼았다.


우리는 흔히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을 자주 접하곤 한다. 이처럼 말의 힘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 그리고 운명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말과 생각의 힘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니 틈날 때마다 "나는 잘될 운명이야"라는 말을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잘될 운명입니다"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저자 자신이 스스로 체험했고, 이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이 평온하기 위해 사유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영감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엮어 소개했다.




이 책에 담긴 108가지의 메시지에는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동기 부여를 얻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던 때에 느꼈던 고요히 흘러가는 흰구름처럼 평온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우리의 삶과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보시기 바란다. 또한 짧은 글귀들로 구성된 이 책은 명상집처럼 활용할 수 있어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줄 것이다. 무엇보다 내면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삶의 위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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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글의 비밀 - 글쓰기 테크닉을 익히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좋은 습관 시리즈 48
박요철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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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수습기자로 처음 일할 때 가장 많이 했던 일은 A4 2~3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10줄 내외의 뉴스 기사로 정리하는 것이었다. 선배 기자들이 쓴 기사를 읽고 정리하고, 취재해야 할 분야의 글들을 모아 스크랩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관련 분야의 정보도 찾아서 또 정리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기사를 정리하다 보니 연차가 붙으면서 인터뷰, 탐방, 리뷰, 기획기사 등 다양한 글들도 잘 쓸 수 있게 됐다. 또, 어디에 쓰는 글인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지만 가능한 나만의 패턴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기획 업무를 위한 보고서, 기획안 등을 작성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일까? <선택받는 글의 비밀>에서 박요철 작가는 이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잘 읽히는 글, 자신의 주장이 명확한 글, 개성 있는 글이라며, 그중에서도 좋은 글은 많이 익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브랜드 컨설팅 관련 일을 해오면서 왜 사람들이 브랜딩에 목을 매는지 알게 됐다며, 브랜딩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제품과 서비스만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콘셉트를 도출하고, 이에 맞는 네이밍과 카피와 스토리텔링을 더하는 것은 결국 더 많이 선택받고 더 많이 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글쓰기도 이와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수많은 글쓰기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 이 책 <선택받는 글의 비밀>은 뭐가 다를까? 그 많은 책들 중에서도 굳이 이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할 이유는 뭘까? 이 책이 일반적인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을 찾아봤다.


기존 글쓰기 책들이 문장 구성이나 어휘 선택 등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글의 '내용 차별화'와 '전문성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독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글의 주제'와 '접근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브랜딩과 글쓰기를 동시에 고민해온 어느 작가이자 사업가의 '선택받는 글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차별화된 글쓰기, 팔리는 책쓰기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와 솔루션을 풀어놓았다고 이야기했다.


<선택받는 글의 비밀>에서 저자가 특히 강조한 '선택받는 글쓰기'를 위한 몇 가지 눈여겨볼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차별화된 주제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자.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주제를 발굴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전문성 확보'도 중요한데, 선택받는 글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공부하며, 배운 내용을 글로 요약하고, 피드백을 통해 관점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글의 도입부에는 '스토리텔링'을 배치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또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꾸준히 글을 쓰는 방법 혹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책은 글쓰기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독자에게 선택받는 글을 쓰고자 하는 아마추어 작가를 비롯해 블로그나 SNS 등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글쓰기를 통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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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 - 업무별 57개 AI 활용을 위한 중요 기능 설명
김종철 지음 / 성안당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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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최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과연 AI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지 궁금하다.


<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는 AI 입문자와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로, 57개의 AI 서비스를 7가지 범주로 구분해 각 서비스의 특징과 사용법에 소개했다. 단순히 개별 서비스 항목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여러 서비스를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작성하고, Gamma를 활용해 자동으로 슬라이드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Clova Note로 회의록을 요약하고, PDF GPT로 문서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책에 소개된 AI 서비스 중에서 써보면 좋은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텍스트 생성 및 요약은 ChatGPT를 활용해 보자. ChatGPT는 자연어 처리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 작성, 질문 응답, 아이디어 생성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 포스팅용 초안을 작성하거나 영어 이메일 응답용 문장을 생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및 편집은 OpenAI의 DALL·E를 써보자. 3만원 정도 하는 Chat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쓸 수 있는 툴로,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마케팅 자료나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다 위에 떠 있는 우주선을 만들어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금방 관련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제작은 무료 서비스인 뤼튼을 활용해 보자. 뤼튼은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로 슬라이드 구성, 디자인 추천 등을 통해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주제와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된 슬라이드 템플릿과 내용을 제안받을 수 있다.


요즘 유튜브 숏츠나 틱톡 등 영상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텍스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관련 영상을 검색하고 편집하여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인 Pictory를 사용해 보자. 이 툴은 마케팅 영상이나 교육 자료 제작에 유용하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입력하면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 간의 작업을 자동화하여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 주는 업무 자동화 서비스 Zapier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이메일이 오면 자동으로 특정 폴더에 저장하거나, 설문지 응답을 스프레드시트에 자동으로 추가하는 작업을 설정할 수 있다.




다양한 AI 서비스 외에도 이 책에서 설명한 학습을 위한 이미지, 동영상 등의 학습 자료를 성안당 도서몰의 자료실에서 제공한다. 좀 더 깊이 있는 AI 서비스 활용법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안당 이러닝에서 유료 동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이처럼 <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는 각각의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지, 이 툴들을 활용해 어떻게 자신의 업무 루틴을 구축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적응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따라서 AI를 처음 접하는 직장인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전문가, 그리고 AI를 실무에 접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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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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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가 최민석이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7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류하며 경험한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통찰로 마드리드의 풍경과 사람들, 문화, 예술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작가가 직접 찍은 230장 이상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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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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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어쩌다 보니 유럽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유럽에 대해 소개한 여행 관련 책이나 에세이들을 보면 살짝 질투가 난다. 난 언제쯤 유럽에 가볼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최근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최민석 작가의 에세이 <마드리드 일기>를 읽어 보니 나이 들어서라도 꼭 가보고 싶다. 마드리드...


이 책은 소설가 최민석이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7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류하며 경험한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통찰로 마드리드의 풍경과 사람들, 문화, 예술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작가가 직접 찍은 230장 이상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블라인드 수리가 늦어지는 숙소 창문 앞에서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긴 비행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경유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석에서 기내식을 먹었지만 부족한 배를 채우려 ‘어린이 메뉴’를 주문해 양이 적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대식가가 먹어도 남을 양의 감자칩과 치킨 너깃을 갖다주었다며 몸은 피로했지만 배는 전혀 고프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p.23

이 글은 토요일 오전이라 침대에서 게으름 피우려다가, 연로하신 서반아 할머니께서 "총각, 어서 나와, 방 좀 치우게" 하는 바람에 복도에 나와 쓰고 있다.


p.88

좀 전에, 고맙게도 호세 씨가 내 객실 앞에 식사를 놓고 갔다. 구라파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메신저 '왓츠앱' 단체방에 확진 사실을 올리자, 로버트와 수시는 물론, 지금은 스위스에 동생을 만나러 간 에드손까지 쾌유를 빌어줬다. 객지에서 홀로 아프면 몸은 고되고 서럽지만, 적어도 나에게 마음을 써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하게 된다.





그는 마드리드에서의 첫날이자, 앞으로 있을 두 달간의 새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이 머문 숙소인 레지덴시아 데 에스뚜디안떼스는 과거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예술가와 학자들이 생활하던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현재 호텔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가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국민 시인 로르카 같은 예술가,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등이 머문 곳이라고 소개했다.


<마드리드 일기>는 낯선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일상의 특별함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매일의 기록을 통해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그 속에서 얻는 깨달음과 성찰을 독자와 공유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는 에필로그에서 일기의 마무리는 다음 두 문장으로 하고 싶다며, "웃으며 지내시길. 근거 없는 믿음이지만, 웃는 자에게 세상은 좀처럼 슬픈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덕리(마드리드를 이렇게 부른다나?)에서... ㅋ


p.179

이 글은 주말을 맞아 늦잠을 잔 후, 오전 샤워를 마치고 쓰고 있다.

학원에서는 매주 금요일 '에스파뉼 비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거리고 나가 실전 서반어를 터득하는 것이다.


p.268

이제 다음 주에 새 학생이 오지 않는 한, 교실에는 로드리고와 나밖에 없다. 이제 그와 나는 한배에 탄 운명 공동체가 된 것이다. 하여, 비장한 어투로 '이봐. 다음 주부터는 우리 한번 잘 지내보자"라고 하니, 로드리고는 대체 무슨 말이냐는 식으로 나를 멀뚱멀뚱 바라봤다. 괜히 말했다 싶어 서둘러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로드리고가 떠나는 나를 다시 찾아와 진심 어린 표정을 하며 붙잡았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로, 이베리아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다. 간략히 그 역사를 소개하자면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1561년, 펠리페 2세는 마드리드를 스페인의 수도로 천도했고, 이후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20세기에는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독재 시기를 거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오늘날 마드리드는 풍부한 역사와 현대적인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스페인의 심장부로서 그 중요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석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머물렀던 숙소의 깊은 역사와 연결된 공간에서 자신만의 글을 쓰는 소중한 경험을 누렸다며, 출국장에서 본 스페인의 ‘Kiss & Fly’ 문화를 보고 로맨틱함과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부조차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며 마드리드의 열정적인 직업의식을 느꼈다고도 이야기했다.



p.366

이 초코라떼는 마시는 음료가 아니었다. 한 스푼을 뜨면 꽃잎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속도로 초코가 서서히 흘러내린다. 그만큼 걸쭉하고 맛도 깊다. 즉, 서반아 초코라떼는 추로스를 찍어 먹기 위한 것이었다. 혹시 직접 맛을 보고 싶다면, 티스푼으로 조금씩 떠먹어야 한다.


p.398

이 글은 마드리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라나다로 가는 기차 안에서 쓰고 있다.

조금 전에 학원에서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원장과 리셉션 직원, 그리고 오랫동안 나를 가르치느라 고생해 준 '아나이스' 선생을 위해 빵을 조금 사갔다. 아나이스 선생은 늘 수업 시간에 말했다. "초이마저 떠나면 전 정말 울 거예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체험한 마드리드의 일상을 통해 스페인의 문화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체와 사람에 대한 애정, 관계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가 직접 촬영했다는 235장의 사진으로 마드리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여행과 에세이가 결합된 형식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스페인이나 유럽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또 다른 여행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드리드 일기>는 최민석 작가의 이전 작품인 <베를린 일기>의 후속편으로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 그의 독특한 시선과 문체를 느껴 보시길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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