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 - 22살, 첫 일본 여행의 기록
문혜정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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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세나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나의 첫 일본 방문은 1999년 봄이었다. 해외 취재를 위해 처음 여권을 만들고 비행기에서 내린 곳이 도쿄였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해외 나가는 일이 수월하진 않았다. 20여 년 전에 보았던 도쿄는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이란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처럼 '도쿄타워'가 랜드마크로 우뚝 서 있었다.


도쿄타워는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빨간색과 흰색의 상징적인 구조물이 특징이다. 도쿄타워에서 도쿄 시내를 내려다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또, 아사쿠사 관음사라고도 알려진 '아사쿠사 센소지'를 잠깐 둘러봤고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일부 지역을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때로는 걸어서 이동했다.


지난해 여름 가족과 함께 후쿠오카를 찾았을 때도 인상 깊었는데, 최근 세나북스에서 새롭게 출간된 <여름의 오사카와 교토, 겨울의 빛 나가노>는 22세에 처음으로 일본을 찾았다는 문혜정 작가의 여행기가 관심을 끈다. 저자는 10일에 걸쳐 오사카, 교토, 나가노를 둘러보고 그때 느꼈던 일본 문화와 색다른 풍경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했다.


p.19

나는 몇 명의 여행객들과 함께 오사카행 열차에 올랐다. 열차 안은 만석이라 서서 가야 했지만 그것도 기차 여정다워서 좋다고 생각했다. 특급 열차인 만큼 멈추는 역도 텐노지, 오사카, 신오사카, 타카츠키 네 곳밖에 없었다. 열차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도 흔들림이 거의 없이 안정적이었다.


p.93

사거리로부터 료칸까지는 꽤 걸어야 했다. 가는 길은 어둡고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그 좋지도 싫지도, 일상적이지도 비일상적이지도 않은 길을 그저 걸었다. 무언가를 발견하려고도 렌즈에 담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걸었다.




저자가 찾은 일본의 부엌으로 알려진 '오사카'는 요리의 현장, 활기 넘치는 유흥 지구, 친절한 현지인들로 유명하다. 일본 문화의 중심지인 '교토'는 수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통 목조 마치야 가옥,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나가노'는 겨울 스포츠, 천연 온천, 온천에서 목욕하는 눈원숭이를 관찰할 수 있는 유명한 지고쿠다니 원숭이 공원으로 유명한 산악 지역이다.


1-3일차에 방문한 오사카에서는 난바, 도톤보리 등 번화한 지역을 방문하고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현지 별미도 맛보았던 추억을 나눴다. 또한, 도시의 역동적인 밤 문화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4-6일차에는 교토를 찾아 금각사, 후시미 이나리 신사와 같은 역사적인 사원을 방문했고, 전통 다도에도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라시야마의 숲이라는 상징적인 대나무 사이를 산책하면서 교토의 고요한 분위기도 소개했다.


7-10일차에 찾은 나가노에서 저자는 매혹적인 겨울 조명을 목격하고, 눈 덮인 풍경을 탐험하는 한편, 지역의 유명한 온천에서의 경험을 끝으로 나가노 여행의 소감을 밝혔다.


p.138

나라이역의 역사 내부는 아주 작았는데, 나무로 된 의자가 몇 개 있었고 벽은 옛날 느낌이 나는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그 초록 벽에 '나리이주쿠에 어서 오세요'라고 적힌 주황색 종이가 걸려 있었고, 옆에는 나라이주쿠의 옛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이 붙어 있었다.


p.179

우메오카 료칸을 나선 시각은 9시였다. 료칸 앞거리에는 하얀 눈이 조금 쌓여 있었다. 생각해 보니 료칸 앞거리를 밝을 때 제대로 본 건 처음이었다. (중략) 어딘지 무섭다고 생각했던 거리도 밝은 햇살 아래에서 보니 평화로운 골목다운 정취가 있었다.



특히 이 책은 기존 여행 가이드와는 달리, 여행 전반에 걸쳐 작가의 감정과 성찰, 경험들을 위주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나간 외국에서 혼자 여행하는 것에서 비롯된 어려움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어서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이 책의 첫 장을 펴면 나오는 구절이 내게도 의미 있게 다가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무사시노를 걷는 사람은 길을 헤맬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어떤 길이든 발걸음이 향하는 대로 가면 반드시 보고 듣고 느낄 만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이다.


저자가 쓴 이번 여행기는 방문한 목적지에 대해 안내자처럼 소개를 하는 한편, 모르는 지역을 여행할 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영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자기 성장과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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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배신 -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백신의 추악한 민낯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지음, 홍지수 옮김 / Mid(엠아이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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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MID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백신의 배신>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저술한 책으로, 미국 보건 정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제약 산업 간의 결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분석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과학적, 정책적 오류를 폭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방대한 자료와 사례를 통해 주요 의료기관, 기업, 그리고 정치권력 간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누구를 위한 과학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공중보건 정책이 과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한 선택인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제약 산업의 수익구조를 철저히 분석하면서 과학적 논의가 배제된 일방적으로 추진된 정책이 대중 건강에 어떤 위협을 초래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따라서 의료와 공공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에 관심이 있다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백신의 배신>은 미국의 백신 정책과 그 배경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의료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디어, 과학 저널, 정부 기관 등이 어떻게 통제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며,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의료 권위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미국 공중보건 정책의 투명성과 함께 공중보건 정책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는지, 아니면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 백신 정책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제약 산업의 수익구조를 철저히 분석하면서, 과학적 논의가 배제된 정책이 대중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헤치고, 의료 정책과 공공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백신의 배신>은 의료와 공공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추천드린다. 특히, 명백한 오류와 그로 인한 참혹한 결과를 마주하며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또 과학과 정책의 이면을 탐구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공중보건과 관련 정책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책은 과학과 정책의 이면을 탐구하는 자세를 기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의료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 의료 권위주의와 제약 산업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 그리고 팬데믹 기간 동안의 정책 결정 과정을 돌아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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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 - 트럼프·푸틴·시진핑·모디·에르도안의 시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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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전 세계는 스트롱맨(강한 지도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되면서 그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국은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깨는 대신, 자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또 다른 패권 강자인 중국의 시진핑은 '중국몽' 실현을 목표로 장기집권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글로벌 패권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맞서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는 힌두 민족주의를 강화하며 인도의 통합과 강대국화를 추구하고 나섰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신 오스만 제국의 부흥을 위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이슬람 세계의 리더십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각국에 흩어져 있는 스트롱맨들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어 글로벌 협력은 약화되고, 세계는 분열 속에 표류할 전망이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스트롱맨의 시대가 가져올 결과는 결국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것이 <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에서 강조하고 시사하는 바다.



이 책의 저자인 이채윤 작가는 현대 정치에서 강력한 지도자로 떠오른 스트롱맨들의 시대는 매력적이지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스트롱맨들의 강력한 리더십은 국가를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주의 약화와 국제 갈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에서는 현대 정치에서의 강력한 지도자들, 특히 트럼프의 정치적 스타일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정치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그가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적 흐름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해 소개했다.


스트롱맨들의 시대는 단순히 각국의 내부 정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각자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기존의 다자주의 협력 체제를 약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세계는 점점 더 자기중심적이고 배타적인 정치와 경제 정책으로 인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는 곧 글로벌 경제와 안보 체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며, 전 세계적인 공동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이채윤 작가는 이 책에서 스트롱맨들의 등장 배경으로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 그리고 기존 정치 체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지적한다. 강력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열망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의 시대에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며, 장기적으로는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스트롱맨들의 정치적 성과와 행보를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또한 독자들에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 개인과 사회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국제 사회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는 오늘날 정치적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로 읽힌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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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결국 인간이 써야 한다
이석현 지음 / icox(아이콕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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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iCOX(아이콕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AI는 다양한 세대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50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50대라면 오랜 사회생활이나 업무 경험으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통해 AI를 삶의 곳곳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좀 더 새로운 역량을 발휘하거나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는 폭을 넓힐 수 있다.


중요한 건, AI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인간다움’과 ‘깊이 있는 질문’, 그리고 ‘맥락을 해석하는 능력’이 점점 더 요구되기 때문이다. 50대는 이미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녔다. 이를 토대로 고전 독서, 토론과 글쓰기, 폭넓은 예술·문화 체험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특히 AI에 인문학적 통찰을 접목한다면, 기계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만의 전문성에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AI, 결국 인간이 써야 한다>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좋을 책이다. 특히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50대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p.45

AI와의 대화는 이제 마치 친구와의 담소처럼 편안하다. 이제 우리는 AI에게 도덕적, 윤리적 대우를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AI가 인간과 구분되지 않게 행동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상황에서, 과연 AI는 인간과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할까?


p.70

AI가 엄청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지만, 결국 그를 나의 상항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프롬프트 활용법' 같은 책을 읽고 외워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질문의 수준은 내가 가진 지식에 따라 달라지고 이러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최적화된 방식이 바로 독서다.



AI를 잘 쓰는 방법 중 하나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해 다룬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점은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아닌, 개인의 언어 능력과 지식수준을 향상해야 점이다.


<AI, 결국 인간이 써야 한다>에서는 기존 책에 소개됐던 AI 활용법 혹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설명에서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한 예시를 바탕으로 언어 능력을 향상하고 폭넓은 지식을 쌓아 AI에게 입력할 프롬프트의 수준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했다.


특히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할 50대 이후의 신중년층에 맞춰 AI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따라서 중년층이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243

AI를 잘 쓰고 싶다면 물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알아 두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각 없이 외우기만 하거나 비판적 자세를 버리고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p.320

좋아하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은 단순한 흉내 내기의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체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쓰고 또 쓰고 피드백을 받고 반복해서 고쳐 쓰는 과정의 연속이다.



도움이 되는 재능을 어떻게 탐색할 것인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과정까지 집대성했다. 단순히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미 글쓰기, 컨설팅, 강의, 지식 콘텐츠 제작 등에서 AI가 보조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문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초안 생성을 AI로 빠르게 처리하고 있고, 해당 분야 경력자의 전문 지식으로 다듬으면 훨씬 더 강력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저자는 읽고 쓰고 말하기가 기본이라면, 이제는 나만의 AI 세계를 직접 디자인하여 지구상에 유일무이한 인문학적 AI 세계관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아이덴티티 찾기, AI와 함께 독서의 세계 탐험하기, AI로 표현의 기술 익히기, AI와 함께 글쓰기 배우기, AI와 함께 인생 후반전 설계하기 등을 콘셉트로 제안했다.


남은 건 당신 몫이다. AI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남들이 닦아 놓은 길에 무임승차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인가?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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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 죽음을 통해 진정한 내 삶을 바라보는 법
알루아 아서 지음, 정미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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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24년 12월 24일 새벽 6시 30분.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요 며칠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병원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전갈을 받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부고 소식을 듣고 나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날아들었다. 겨울이라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새벽길을 서둘러 나섰지만 병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고, 눈앞에 뿌연 안개가 끼어 눈을 부릅뜨고 운전대를 잡아다.


20여 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냈을 때처럼 죽음은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모님의 부고 소식처럼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를 떠나보게 될 때, 비로소 죽음이 먼 곳에 있지 않고 내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장모님을 떠나보내는 3일장의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속에서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때마침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임종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는 알루아 아서의 <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읽고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 저자는 '고잉 위드 그레이스(Going with Grace)'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체계적인 임종 도우미 교육과 구체적인 임종 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고 하는데,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이야기했다.


p.53

우리의 몸을 사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육체를 믿고, 존중하고, 죽음이 다가왔을 때 놓아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의 끝에 다다랐을 무렵, 몸은 세상을 한껏 즐긴 우리에게 항복을 요구할 것이다. 모든 생명은 결국 복잡한 삶으로부터의 해방이 필요하다. 자연은 자연이 할 일을 한다.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살아서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나에서의 쿠데타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내면의 공허함을 느꼈다고 하는데, 아서의 TED 강연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2023년 7월 온라인에 게시된 후, 조회수 170만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사랑하는 형부 피터의 임종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한 깊게 성찰하게 된 계기로 임종 도우미의 길을 걷게 됐다는 아서는 <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그녀가 돌봤던 이들이 떠나간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한 숙고가 어떻게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죽음을 피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이를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녀의 메시지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p.202

킵은 눈앞에 보이는 진실과 싸우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처음 알게 해준 사람이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과의 소모적인 싸움 속에 갇히고 결국 그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매일 자신의 진실을 무시하는 대신, 그 진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교훈을 단 한 번만이라도 배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듯, 나는 그 사실을 몇 번이고 계속해서 배우게 될 터였다. 그리고 곧 이른바 '커리어'를 통해 이 사실을 배우기 시작했다.




<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위로를 제공하는 한다. 알루아 아서는 죽음에 대한 대화를 통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삶의 모든 부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살기 때문에 죽는다. 그것은 선물이다"라는 메시지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삶에서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언제 어떻게 누구를 떠나보낼지 아니면 내가 떠날지 알 수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멀리 있지 않고,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현재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작지만 강력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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